거꾸로 가는 부산시 공원정책, 시민공원 주변 슬럼화 방치 그만!
거꾸로 가는 부산시 공원정책, 시민공원 주변 슬럼화 방치 그만!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2.0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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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정책 역행, 부산시민공원내 국제아트센터 공사 중지해야

 

 

부산은 시민의 생활주변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부산시가 시민들의 생활권 녹지를 늘이는 마을공원 만들기를 15분도시의 주사업으로 하였으면 한다. 마을마다 생활권공원이 있다면, 주민들이 이웃과 사교하고 청소년들은 잠시나마 멍때리는 사색이라도 할 수 있다. 부산시는 부산의 공원정책 추진에 있어 이중적인 잣대로 일관해 왔다. 공원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 시설물을 짓는 관행이 늘 있어 왔다. 공원내 방문자센터 등 꼭 필요한 시설외 공원운영과 실제 관련도 없는 불필요한 시설이 휴식공간으로서의 공원의 어메니티를 감소시키고 있다. 

 

시민공원주변 아파트 초고층 건립 허용해야

아름다운 부산시민공원(14만평) 주변에 피난촌같은 슬럼지역이 있다. 주민들의 초고층 재건축 아파트 단지 건립계획을 부산시민위원회와 시민단체들 반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쓰레기로 가득한 폐허가 있다. 주민들이 철수하고 빈집만 있어 우범지대 우려도 있어 시급한 제대로의 주거단지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부산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사업지구내 재건축 시민자문위원회가 시민공원 부지사용과 무관한 시민공원 인근 도시정비사업구역내 사유지 아파트 초고층 건립은 반대하면서 시민공원 부지를 대폭 훼손하는 국제아트센터 건립은 묵시적므로 찬성하는 것은 시민으로서 납득하기 어렵다. 공원을 병풍처럼 둘러싸기 때문에 층수를 낮추라고 한다는데 층수를 낮추어 개발하면 오히려 개방감이 떨어지고 녹지축도 사라지게 된다. 생태ㆍ경관 디자인 고려 않고 저층 아파트를 지으면 오히려 난개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초고층 아파트는 시민공원의 일조권을 방해하여 공원식물의 생육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은 다소 과장적인 것같다. 공원을 아파트가 병풍처럼 에워싸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할 것이 아니라 아파트 층고와 디자인을 다르게 하여 공원과 아파트를 포함한 바람길 디자인을 하고 아파트 건립을 일직선으로 나열하지 말고 지그재그형 곡선으로 짓는다면 빌딩풍 영향도 줄이는 생태통로가 되는 녹색 바람길을 만들어야 한다.  시민공원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공원 인근 아파트 초고층 건립은 공원에 그늘 등을 우려하고 있으나 해가 늘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일조량 차이로 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오히려 그린스페이스를 아파트와 연결지으면 녹지도 더 늘어나는 시각적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심은 초고층이 대세, 브릿지로 녹지와 조화된 조깅ㆍ산책코스

 

아파트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싱가포르가 좁은 부지에 많은 인구가 녹지를 누릴 수 있도록 수직정원과 브릿지정원을 아파트에 도입하고 있다. 마리나베이 호텔은 옥상수영장으로 유명한데 아파트도 녹색혁신을 하고 있다. 옥상 수영장과 옥상공원 등 옥상과 브릿지를 최대한 살려 개방공간화하고 여기에 공원개념의 시설을 도입한다. 부산시가 15분도시에 공원을 조성할 때 참고할 사항이다.

 

 

 

 

싱가포르 도심에 50층 아파트 7동을 26층과 50층에 브릿지로 연결하여

조깅코스 및 녹지 산책로, 수영장겸 물놀이시설을 만들었다.

 

바람길과 녹지가 보이는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1층은 필로티 설계

더운 여름은 시원한 이곳이 낙원,

바람길과 녹지가 보이는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1층 필로티 설계

공원같은 쇼핑시설
공원같은 상가 및 커뮤니티 시설

1층, 26층, 50층이 Green Area

채광과 바람길을 모두 고려해 브릿지로 연결한 곡선형 초고층 디자인

빌딩풍도 예방

 

 

빌딩 브릿지 수영장
빌딩 브릿지 수영장
 

 

 

시민공원 주변 정비사업시 경관계획을 잘 수립하여야 하고, 연면적 중 25~30%를 녹지로 의무화하여,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다면 지상녹지,옥상공원, 브릿지 공원, 테라스 녹지가 창출될 수 있다. 그러나 저층 아파트 건축시 재개발 수익구조면에서 볼 때 지상녹지가 창출되기 어려운 점이 있을 수 있다. 현재 정비사업단지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에 지었던 시민공원 주변 저층 아파트중에는 지상녹지가 없고 시민공원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세련되지 않은 건축물도 많아 이것이 오히려 더 시민공원 주변 경관을 훼손하고 있음을 볼 때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해운대 마린시티처럼 해외 건축 설계도 도움받아도 좋을 것이다.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우 건축디자인은 판박이형이 많아 유니크한 점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아파트 블록사이의 녹지축과 공원과 연계해 아파트 동을 배치해, 보행자에게 휴먼스케일의 가로경관을 제공하고, 폐쇄감을 완화하려 한 설계다. 또한 블록내 녹지공간인 오픈스페이스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설계를 한 점이 두드러진다. 부산시민공원 정비사업도 이러한 아파트 디자인을 참고해 볼 수 있다.

 

 

바람길과 녹지축 만들어야

정비사업재건축은 시민자문위원회가 시민공원을 병풍처럼 아파트가 둘러쌓이게 된다고, 용적률을 낮추고 층수를 낮출 것이 아니라 바람길과 녹지를 만들어 초고층으로 짓는 것이 오히려 문제점을 줄일 수 있다.  서면을 부산의 맨해탄으로 만들겠다는 부산시의 서면 그랜드 비전아래 초고층, 최고급 주거단지로 단지내 거리를 띄워 층수는 높여 주고 지상 부지는 최대한 녹지를 확보하는 경관 디자인을 하여 명실공히 부산의 랜드마크 파크시티로 조성하는 것이 좋다.  현재 슬럼지역으로 방치된 시민공원주변을 신속히 정비하여 부산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 아파트 녹지를 공원과 연결되도록 한다면 생태면적도 더 늘릴 수 있다. 

 

공원과 연결되는 아파트 녹지, 공원의 개방성과 그린을 느낄 수 있다

 

 

 

 센트럴파크 주변 맨해턴 아파트를 보면 시민공원 주변 정비사업 아파트를 어떻게 개발해야 할 지 알 수 있다.  

 

센트럴 파크옆에 최고급 초고층 아파트가 바로 옆에 있다

센트럴파크 주변 최고급 초고층 아파트와 빌딩들
센트럴파크 주변 최고급 초고층 아파트와 빌딩들

                                       

공원안에 있으면 이 아파트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답답하다는 느낌이 없다

 

서면천과 부전천도 복원하여 혜화학원-영광도서-시민공원 정비사업지구까지 하천이 연결되도록 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부산시가 제안한 하천복원계획은 생태하천복원이 아니므로 대폭 수정도 필요하다면 시도해 보는 것이 낫다. 

부산 서면을 맨해튼처럼 만들려면 부산시민공원 정비사업 아파트 초고층 조기 재개발하여 영광도서, 문현 금융단지까지 녹지축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부전천과 서면천도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등 이 지역 일대 업그레이드의 일환으로 고려한다  미국 센트럴파크 옆에는 초고층 아파트가 있어도 공원의 미관을 전혀 해치치 않고 오히려 주거지가 인접한 도심공원으로서 공원뷰와 조화를 이룬다.  

 

 

답답하게 만드는 건 국제아트센터,

대규모 공원면적 훼손,국제아트센터가 왜 여기에?

부산시민공원 아파트정비사업 심의위원회는 사유재산인 주변 아파트 재개발정비사업을 초고층으로 건축하지 못하게 막지 말고 부산시가  시민공원내 가장 큰 규모로 약 9천평을 훼손하고 있는 국제아트센터 건립을 막아야 한다. 부산시민공원은 부산시민이 투쟁으로 얻은 참으로 귀한 녹색 선물이다. 그런데 부산시가 여기에 국제아트센터를 신축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모르고 있는 가운데 시민공원부지 2만9408㎡(8895.92평)이 사라지게 된다.  부산시는 해운대 올림픽공원의 대부분을 벡스코, 시립미술관, 사회체육센터 등 시설을 지어 훼손했다. 시장이 도시공원을 더 늘리려는 확고한 녹색도시 비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도시공원 위원회나 시민단체들이 사실상 막기 어렵다.  

 

북쪽 게이트 입구 공사중인 국제아트센터
북쪽 게이트 입구 공사중인 국제아트센터

 

특히 부산시 공직자들이 시비를 적게 들이기 위해 부지매입비를 절약하려는 생각을 잘 하려는 경향이 있다. 공원내 시설물들이 너무 많은 곳이 부산이다. 코로나 검사소는 철거해야 한다. 다솜관뒤 건물도 반드시 공원에 필요한 시설은 아니다. 시민의 휴식처인 공원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부산시민공원, 현재 있는 시설도 많은 편인데 여기에다 또 대규모의 국제아트센터 건립은 도저히 들어서서는 안 될 건축물이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도심 공원은 시설물이 거의 없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계획도 거의 모든 철도부지를 공원화한 서울시의 경의선 복원과 달리 공원은 없고 업무시설과 주거시설로 채우고 있다. 이것이 부산의 한계다! 부산시장과 부산시 고위공직자들의 마인드가 그린으로 변화되어야 부산의 도시혁신이 가능하다. 도시재생을 그린복원으로 방향전환하지 않으면 부산의 건축혁신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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