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특구 지정
부산시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특구 지정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1.11.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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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 선박 개발

 

부산시가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특구’로 지정되어 블록체인, 해양모빌리티에 이어 3개의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유치하였다.

특구위치는 강서구, 영도구, 감천항에서 태종대에 이르는 해상 등 21.76㎢이며, ㈜파나시아를 비롯하여 총 17개의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022년부터 2년간 380억 원 규모다.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특구’는 ①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를 저장‧이송하는 이동형 표준용기 실증 ②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연료전지 선박을 건조 운항하는 실증 ③ 선박에 액화 암모니아를 직접 공급하는 이동형 벙커링 실증의 총 3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지정받은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특구’는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를 활용하여 부산을 탄소중립 에너지도시로 조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질소와 수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기후변화 대응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적합한 무탄소 에너지원이다.

-33℃에서 액화되는 암모니아는 -253℃에서 액화되는 수소보다 저장과 이송이 용이하여 대량의 수소를 암모니아 통해 이송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또한 암모니아는 분해 시 수소와 질소만을 생성하여 친환경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원이다.

국내에서는 에너지원인 액화암모니아의 이송 용기 제작이 불가능하고, 암모니아를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 선박 연료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비료 및 화학 원료용으로만 사용되던 암모니아를 선박분야 친환경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하여 암모니아 에너지분야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아울러 선박분야 기준 마련 등 국제표준을 선도하여 친환경선박 기술을 선점하는데 의미가 있다.

암모니아는 전 세계적으로 수출입이 활발해 생산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타 친환경연료대비 경제성, 저장성, 벙커링 측면에서 단기간 내 상용화 할 수 있는 선박분야 친환경 연료로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다. 정부는 2030 한국형 친환경선박 추진전략(᾿21~᾿30)을 발표(᾿20.12.)하고,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위해 2030년에는 암모니아 등 무탄소 선박의 상용화가 시작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부산에서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 선박은 국내 중소형 연안선박 시장에 우선 적용된다. 이동형 암모니아 표준용기는 에너지원인 암모니아의 이송, 저장, 사용을 위한 다양한 시장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환경규제가 강화되면 선박 배출 오염물질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연료 선박 시장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현대미포가 획득한 암모니아 선박
현대미포 암모니아 추진 선박

 

배출오염 저감 효과 및 일자리 창출 기대

부산은 암모니아 에너지를 초기 실증하기 용이한 최적의 인프라인 세계적인 항만을 보유한 도시다.타 지역 대비 선박 배출 오염물질이 특히 많아 친환경에너지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며, 조선기자재 등 관련 기업과 연구 인프라가 풍부하고, 항만과 연계된 물류 인프라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암모니아 에너지 생태계 구축 시 파급효과로서, 지역기업의 신사업 참여 및 관련 산업의 연계 발전으로 1차적으로 매출 증대 2,700여억 원, 고용 유발 170여 명, 중장기적으로 매출 증대 5,700여억 원, 고용 유발 2,600여 명 등이 기대된다.

규제자유특구 제도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고 우선하여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핵심 규제를 완화하는 제도이다. . 특구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에는 규제 특례 적용뿐만 아니라 재정지원 혜택도 부여된다.지역별 특구를 보면 강원도는 드론택시ㆍ디지털헬스케어ㆍ청정수소이고 경상남도는 서비스로봇ㆍ저탄소선박이다. 울산시는 고층화재대응 UAM, 전라남도는 미래형자동차튜닝, 전라북도는 특장차, 광주시는 AI의료, 대구시는 혁신의료, 제주도는 메타버스 관광 특구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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