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기반해법'에 바탕을 둔 탄소중립 달성, 어떻게 해야 하나
'자연기반해법'에 바탕을 둔 탄소중립 달성, 어떻게 해야 하나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1.09.1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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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현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기반해법(NBS) 촉진과 이행 전략 세미나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9월 15일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탄소중립 실현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기반해법 촉진과 이행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늘 참여 기관은 국회기후변화포럼,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주한영국대사관,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는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자연 기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전략’을 주제로, 유튜브(www.youtube.com) ‘환경부, 국회기후변화포럼’ 에서 볼 수 있다.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은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여 기후변화 등 사회문제를 효과적이고 유연하게 해결하려는 접근방식으로, 국제회의에서도 중요한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유엔환경총회(‘21.2)에서 자연기반해법이 사회·경제·환경의 통합적 지속가능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G20 환경장관회의(‘21.7)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생물다양성의 회복과 자연기반의 해결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나이젤 토핑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홍보대사의 기조발표와 크리스 디킨슨 녹색기후기금(GCF) 전문관, 박찬 서울시립대 교수, 최희선 한국환경연구원 환경계획연구실장의 주제발표와 관계자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탄소중립이 생물다양성을 줄이지 않기 위해 자연기반해법이 중요

나이젤 토핑 홍보대사는 모든 국가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자연기반 해법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적절한 해법임을 강조했다. 크리스 디킨슨 전문관은 녹색기후기금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자연기반해법 관련 신규사업(프로젝트), 국가별 사업사례, 시사점 및 향후 과제에 대하여 소개했다. 

특히, 기후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탄소중립사회,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구축이 우리의 목표다. 저는 유엔의 기후행동 참피언으로서 'Race to Zero'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충청남도가 앞장서고 있다. 탈석탄을 탈피하기 위해 그린수소, 전기차, 재생에너지 도입이 시급하다.  탄소중립 달성과  동시에 자연의 적극적 보호와 파괴된 자연복원, 친환경적 습관 등이 중요하다.  

자연기반해법에는 토지사용, 식량생산, 해양 등도 포괄적으로 포함된다. 전세계적으로 식량생산을 위해  80% 산림이 파괴되고 있다. 산림파괴 없는 식량공급망 구축을 위해 기업들이 노력해야 한다.  국가들도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 한국의 농림식품부는 탄소중립 농업계획을 발표하였다. 해양분야도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하고,  해양분야의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자연기반해법에는 연안지역 생태복원, 태풍 피해복원도 포함해야 한다.  이상기후로 인한 강수량 증가로 자연재난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림복원과 습지복원과 농경지 등 습지재창출이 필요하다. 

 

GCF 사업

기후변화로 가장 피해를 보는 해양생물은 산호초이다. 산호초의 복원을 위해 보호구역설정, 환경친화적 어구사용 및 남획방지, 농업용수ㆍ 오폐수 해양 유입방지 등이 요구된다.  태풍 피해ㆍ 해양생태계 복원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호초기금을 비롯해 기후보험 및 신탁기금도 필요하다. 필리핀에서는 태풍피해 지역에 생태계기반의 홍수제어시스템과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간다는 습지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는데 기후변화로 습지가 말라가고 있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에코투어리즘 확대, 생태통로 등 생태계 기반서비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탄소흡수 도시생태계 복원 방안

박찬 서울시립대 교수와 최희선 한국환경연구원 환경계획연구실장은 우리나라가 탄소흡수력을 높이고 기후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호지역 확대, 도시생태계 회복, 국토 훼손지의 복원 등이 중요하다며 관련 법제도의 정비, 부처간 협력 및 생물다양성 정책의 주류화를 강조했다.

 

박찬교수 발표
박찬교수 발표
박찬교수 발표
최희선발표
최희선 KEI 발표
최희선 KEI 발표
폐교의 공원화 등 녹색복원을 강조한 최희선 

 

최희선 KEI 실장은 도시화와 녹색복원, 그린인프라, 녹색기금 등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탄소중립기본법을 개정하여 녹색복원을 확대할 것을 강조하였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감축량이 각 국가별로 할당되었다. 우리나라도 지난 8월 31일 전세계에서 14번째로 탄소중립기본법이 통과되었다.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탄소흡수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정부, 산업계, 시민사회 등 각 분야에서 자연기반 해결책을 이해하고 행동을 촉진하여야 2050 탄소중립을 원만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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