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치도 먹을 수 있다, 식품원료 인정
풀무치도 먹을 수 있다, 식품원료 인정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1.09.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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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ㆍ농촌진흥청은 미래 식량으로 식용곤충이 주목받는 가운데, 메뚜기과 곤충 ‘풀무치’를 9월 13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풀무치
풀무치
 

 

국내 곤충산업 현황을 사육 농가와 판매액별로 보면, 2016년 1,597개소/225억, 2017년 2,136개소/345억, 2018년 2,318개소/375억, 2019년 2,535개소/405억, 2020년 2,873개소/414억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세계곤충 시장도 Global Market Insights( 2020)에 의하면,  2026년까지 15억 달러(1조 7,505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풀무치의 식품원료 인정은 농진청이 ‘풀무치’의 특성·영양성·독성평가, 사육‧제조공정 표준화 등을 진행하고 식약처가 안전성을 평가했으며, 식용곤충으로서는 10번째 인정에 해당한다.

「식품위생법」 제7조 제2항)에는 식품원료 인정은 국내에서 식품으로 섭취경험이 없는 원료에 대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게 되면 식품공전 등재 전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식용곤충은 풀무치, 백강잠, 식용누에(유충, 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 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 총 10종으로 늘어났다.

‘풀무치’는 기존에 식용곤충으로 사용되고 있는 메뚜기와 같은 ‘메뚜기과’이지만 크기는 2배 이상 크고, 사육기간은 절반 정도에 불과해 생산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백질(70%)과 불포화지방산(7.7%)이 풍부해 식품원료로 가치가 높아 선식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될 수 있다.

풀무치의 식품원료 인정에 앞서 농진청은 약 2년간(’19.1.1~’20.12.31) 풀무치의 특성, 영양성, 독성 평가를 비롯해 최적의 제조공정의 표준화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식약처는 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약 8개월간(’20.12.31.~’21.9.13) 국내외 인정‧식용 현황과 인체영향 자료 등 안전성 자료를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 등 과학적인 평가를 거쳐 ‘풀무치’를 새롭게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농진청은 곤충이 대체단백질원으로서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하므로 식품원료 인정 확대는 곤충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와 곤충식품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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