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무궁화명소 선정, 평가기준 변경해야
산림청 무궁화명소 선정, 평가기준 변경해야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1.09.10 2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라꽃 무궁화는 애국가에 나오는 우리 국화다. 그런데 이 꽃을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정원수로 가꾸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어디서나 많이 볼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산림청이 늦게나마 무궁화꽃 가꾸기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8회째인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를 하여 우수 지역 5곳을  발표했다. 

우수지역 선정은 14개 지자체 및 부처에서 신청한 무궁화 명소 23개소를 대상으로 생육환경·규모·접근성·사후관리 등 종합적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이번에는 서울식물원 무궁화원이 최우수, 경북 상주시 하서면의 가로수가 우수상을, 경남 김해와 충북 진천, 충남 천안의 무궁화동산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서울시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3백만 원, ’22년도 무궁화동산 조성사업비 5천만 원 및 명소 선정 안내판 등의 특전이 주어지고, 우수상과 장려상은 산림청장상과 각각 2백만 원, 1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우수로 선정된 무궁화원은 서울식물원 열린숲 내 위치하고 100여 종의 다양한 품종 무궁화 5천여 점이 식재되었으며 무궁화 크기와 규모는 작지만, 꽃이 아름답고 도심 중심부 위치로 시민들의 접근성이 매우 높은 점, 관리가 잘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서울식물원 무궁화숲
서울식물원 무궁화원

 

 

산림청 무궁화 명소 평가기준, 정원수 개념이 아니라 도시숲이나 마을숲 개념으로 

산림청이 도시숲조성사업을 하고 있지만 나라꽃 무궁화가 잘 자라고 있는 곳을 보기는 쉽지 않다. 나라꽃 무궁화가 지자체나 공공기관 정원에서도 안 보이는 곳도 있다. 마을숲이나 도시숲으로 무궁화를 심도록 한다. 도시의 가로숲도 무궁화를 조성하면 도시민들이 그 아름다움과 애국심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도시 가로수는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에 응해 가지와 순을 자르지 말고 거름도 주고 물도 자주 주어 거목으로 키워야 한다. 가로숲은 도시민에게 주는 어메니티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산림청은 앞으로 무궁화명소 선정 기준을 바꾸어 지자체나 공공기관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가꾼 무궁화숲도 포함시켜 정원개념의 관상수 무궁화원이 아니라 도시숲이나 마을숲 개념으로 무궁화가 무리지어 숲을 이룬 무숭화숲 조성을 평가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나라꽃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무궁화 군락 규모와 생육상태 등 나무의 크기와 연식 등이 높아 보존가치가 있는 곳을 무궁화 명소로 지정하고 나라꽃 무궁화숲을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전국 여러 곳에 조성하였으면 한다. 

 

군락을 이루면 더욱 아름다운 우리꽃, 무궁화

 

 

Copyright ⓒ 글로벌환경신문 & Econew.co.kr 제휴안내구독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