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역사성 보완한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역사성 보완한다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1.06.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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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에 월대‧해치상 복원이 포함되었다. 오 시장의 3대 보완 방향은 크게 ▴역사성 강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주변 연계 활성화로 요약될 수 있다.

 

 

 

 

역사성 회복

월대와 해치상 복원은 문화재청과 협업해 '23년까지 완료한다. 최근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사헌부 터(세종로공원 앞 약 230㎡)는 문지(門址, 문이 있던 자리), 우물, 배수로 등 발굴된 유구를 원형 보존해 현장 전시한다.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광화문 앞 사직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길이 50m, 폭 30m의 월대를 복원할 계획이다.

광화문 월대의 이미지는 정밀발굴조사 및 고증결과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음.
광화문 월대의 이미지는 정밀발굴조사 및 고증결과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음.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는 전면 리모델링하고, 세종대왕‧이순신장군 동상 등 시민들이 사랑하는 기존 시설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도 신설한다. 광장 곳곳에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의 안전시설물(볼라드)은 12척의 전함과 승리를 상징하는 승전비 모양으로 설치한다.

서울시는 대상지 약 10,100㎡에 대한 총 9단계에 걸친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그동안 사료를 통해 추정만 했던 삼군부(군사업무 총괄)와 사헌부(관리감찰) 등 조선시대 주요 관청의 실제 유구를 처음으로 확인한 바 있다. 발굴 유구 상태가 양호한 사헌부 터 영역(세종로공원 앞)은 문지, 우물, 배수로 등 유구 일부를 발굴된 모습 그대로 노출 전시한다.

 

매장문화재 전시, 재현 이미지, 보호시설 등은 고증결과 및 전문가 자문 등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음.
매장문화재 전시, 재현 이미지, 보호시설 등은 고증결과 및 전문가 자문 등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음.

 

 

삼군부 터(정부종합청사 앞), 형조 터(세종문화회관 앞) 등은 보존하고, 상부에 담장 등 유적의 형태를 반영한 시설물을 설치해 역사성을 표현한다. 유구로 발굴된 조선시대 배수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야기가 있는 시간의 물길'로 조성한다. 배수로 유구가 없는 구간은 분수, 포장패턴 등으로 흔적을 잇고, 수로 바닥에 조선시대~일제강점기~근현대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을 음각으로 새겨 물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

의정부터는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인 의정부 유구를 원형 그대로 볼 수 있는 보호시설 등을 건립해 광화문광장, 경복궁과 연계한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16년~'19년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현재 유구보호시설에 대한 설계를 진행 중으로, '23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스토리텔링 시설물 설치 및 프로그램 운영

세종대왕상 아래,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09년~'10년 개관)는 시민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별도 사업으로 추진 할 예정이며, 동상 뒤편 출입구도 보다 눈에 잘 띄는 디자인으로 개선한다. 벤치, 수목보호대 등 광장 내 시설물에 한글(14개 자음자, 10개 모음자) 디자인을 적용한다. ‘뜻밖에 발견한 재미(serendipity)’를 콘셉트로 광장 곳곳에 숨어있는 한글을 보물찾기처럼 찾아보는 재미를 더한다.

 

광장주변 연계 조성 

 KT 1층을 광장과 연계한 공공라운지로 개방한다. ‘세종이야기’도 지하로 연결된다. 작년 9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의정부 유적은 '23년 역사의 흔적을 체험 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재탄생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저층부를 개선해 광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광화문~용산~한강 7km ‘국가상징거리’ 본격 추진한다.

미대사관은 현재 청사를 용산공원 북측으로 이전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변경 결정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으로, 향후 미대사관이 이전되면 관계 기관과 협의해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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