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로 탐지. AI에게 맡긴다
하수관로 탐지. AI에게 맡긴다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1.06.23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서울디지털재단)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안 ‘컴퓨터 비전기술’을 활용해 하수관로 CCTV 영상 내 결함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인공지능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을 지난해 개발했다. ‘인공지능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이 서울시에 도입되면 결함탐지의 정확성은 높아지고 판독 시간은 단축돼 보다 선제적으로 보수 등의 조치를 취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담당자의 피로를 덜어 행정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

 

인공지능 결함탐지 알고리즘 구조도
인공지능 결함탐지 알고리즘 구조도

 

재단은 올해 4월말 서울시 2개 자치구(광진구·동대문구)에 시스템을 시범 적용했다. 동시에 하수관로 결함유형을 19종으로 확대하고 탐지 정확성을 개선하는 연구를 추가로 진행 중이다. 시범사업과 연구결과를 반영해 내년엔 서울시 전 자치구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하수관로 결함 탐지는 서울전역 총연장 9천km에 달하는 원형하수관로 CCTV 영상자료를 검사관이 일일이 육안으로 판독하다 보니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검사관의 전문성에 따라 검사결과가 달라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인공지능이 하면 정확하고 빠르다. 인공지능이 CCTV 영상자료를 판독해 하수관로의 결함의 유형과 위치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검사관의 컴퓨터에 표출시킨다. 이를 위해 재단은 작년 총 10종의 하수관로 결함 유형을 도출하고, CCTV 영상 데이터(5천개)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켰다.

 

 

 

 ‘항공영상 도시건물 변화탐지 데이터’ 사업도 6월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시가 보유한 항공영상을 기반으로 14만6천동(면적 160㎢), 총 5만장 분량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도시건물의 변화를 자동 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면 소수의 전문가가 눈으로 직접 건축물 변화를 판독했던 업무가 자동화돼 업무처리가 보다 빨라진다. 판독 정확성도 높아져 무허가 건축물의 건립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해 무허가 건축물로 인한 붕괴·화재사고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건물 변화뿐만 아니라 도로, 녹조관리, 비오톱(생물서식공간) 등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장하고, 이를 서울시 전역을 3차원 가상현실로 구현한 에스맵(S-MAP)과 연계함으로써 서울시가 체계적인 도시변화 탐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Copyright ⓒ 글로벌환경신문 & Econew.co.kr 제휴안내구독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