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사고, 이륜차 사망사고 대책수립해야
서울시 교통사고, 이륜차 사망사고 대책수립해야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1.06.1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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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2020년 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250명보다 31명 줄어든 219명, 일평균 0.6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교통사고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50년간 교통사고사망자 최저치이며, 2014년 교통사고사망자 400명을 기록한 이후 6년 연속으로 하향 갱신한 수치다.

 

 

서울시 교통사고사망자 발생추이(’70~’20)
서울시 교통사고사망자 발생추이(’70~’20)

 

서울시는 ’20년 교통사고 집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는 0.7명,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사망자는 2.3명을 기록해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적었다. 전국 평균은 6.0명이다.

 

자료출처 : 도로교통공단
자료출처 : 도로교통공단

 

OECD 회원국 통계(2018년)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적은 노르웨이(2.0), 스위스(2.7), 영국(2.7)과 유사하며, OECD 평균(5.6), 일본(3.3), 프랑스(5.0), 캐나다(5.2), 미국(11.2) 보다 낮지만, 교통안전 선진도시인 도쿄(1.0), 베를린(1.2), 런던(1.4)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 교통사고건수와 부상자수도 크게 감소했다. 교통사고 건수는 ’19년 39,258건에서 ’20년 35,227건으로 10.3% 감소하였으며 부상자수도 ’19년 53,904명에서 ’20년 47,513명으로 11.9% 감소하였다. 사고유형별로는 보행자사고인 차대사람사고 사망자수가 19년 139명에서 20년 113명으로 18.7% 감소하였고, 전체 사망자중 보행자비율 역시 52%로 ’19년 56%보다 4%p 줄어들었다.

서울시의 보행자사고 사망자 비율은 전국 최고수준의 인구밀도로 인해 지난 10년간 54~60%로 전국평균인 38~40%와 비교하여 광역지자체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나, 작년에는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와 사망자 비율 모두 감소하였다.

 

노인사망 사고가 40%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어르신 사망자는 8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사망자수의 39%를 점유하고 있으며 어린이 사망자는 2명으로 1% 수준이다. ’20년 서울시 어르신 사망자수는 86명으로 ’19년 103명에 비해 17명이 줄어들었으나 ‘20년 인구 구성비 15.9%에 비해 매우 높은 40% 내외의 수치를 매년 보이고 있다.

어린이 사망자수는 ’18년 2명, ’19년 3명, ’20명 2명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20년에는 민식이법 개정에 따른 CCTV확대설치 등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의 선제적인 대응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어린이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륜차 사망사고 늘어

차량용도별로는 승용차로 인한 사망자수가 59명으로 전체 사망자수 중 27%를 점유하였으며 이륜차 20%, 택시 15%, 화물차 14% 순이었다. 특히, 작년 코로나로 배달이 많은 탓인지 이륜차 사망사고는 ’18년 사망자 39명으로 전체사망자의 13%, ’19년에는 사망자 49명, 20%로 증가하였고 ’20년에도 사망자 50명, 23%로 증가하고 있다.

보행자사망자가 2014년 214명에서 2020년 113명으로 47.2%가 감소하였다. 서울시가 보행자안전과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다. 교통사고 다발지점 교통안전시설 개선, 무단횡단금지시설 확대설치, 서울전역 안전속도5030 확대 등 교통시설의 대대적인 개선과 아울러 퇴계로, 세종로 등 도로재구조화를 통한 보도확충, 대각선횡단보도 확대설치 등 보행자 편의를 위한 교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교통사고 통계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제4차 서울시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중장기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이륜차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한 골목길 만들기를 통해 이륜차의 속도제한 등 이륜차에 대한 교통규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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