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벌의 날의 의미
세계 벌의 날의 의미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1.05.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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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은 지구상 생물중 가장 바쁜 생물중의 하나다. 한 마리의 꿀벌은 하루에 무려 7,000개의 꽃을 넘나든다.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은 생태계의 벌의 역할, 즉 지속가능발전에 도움되는 벌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1734년 5월 20일 양봉 선구자인 Anton Janša의 출생일을 기념하여 세계 벌의 날이 결정되었다. 슬로베니아의 제안으로 2017년 12월 UN이 지정했다. 세계 벌의 날을 기념하여 꿀벌이 꽃 등의 방향과 거리를 동료에게 알리는 동작인 8자춤인 벌춤대회도 열리고 벌 콘퍼런스도 열린다.

 

 

 

벌은 꿀과 로얄제리, 꽃가루 등 고급 식품과 꿀벌왁스, 프로폴리스 등 부산물인 건강식품도 생산한다. 벌들의 가장 큰 공로는 세계 식량중 90%를 생산하는 식물의 3/4의 꽃가루 매개를 담담하는 것이다. 세계 식량생산의 1/3이 벌에 달려 있다. 과일, 채소, 씨앗, 식물성 기름 등 수분에 의존하는 식품이 최근 50년간 3배로 증가했다. 해충에도 강하고 맛이 좋으려면 벌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수확물을 파는 농부들의 수입도 벌에 달려 있다. 벌이 수백만 인구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입원이 되는 셈이다.  2016년 '종다양과 생태계서비스 세계 과학정책플랫폼'에 따르면 벌 등 꽃가루 매개체에 대한 세계 식량생산 의존도가 2,335~5,779억불이나 된다고 한다. 농업의 최종목표는 식량 재배가 아니라 인간의 완성이라고 말한 일본농부 철학자 Masanobu Fukuoka가 새삼 기억난다. 

 

 

벌 상태가 생태계 건강성 지표

생물다양성과 환경부호는 벌의 중요한 생태계 서비비스에 해당된다. 꽃가루 매개는 식량을 생산하게 만든다. 벌은 꽃가루 매개를 통해 생태계를 보호ㆍ유지시키며  생물종다양성을 증가시킨다. 이는 2012년 1월 WHO 사무총장 José Graziano da Silva는 벌이 건강한 생태계의 바로미터라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벌이 환경지표다.  벌이 있고 없고, 또 수가 많고 적고가 환경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벌의 건강상태와 벌의 개체수 증가여부를 관찰하면 환경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2021 세계벌의 날

2021 주제는 "벌을 살리고 보호하자”이다. 코로나로 벌이 고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벌을 특별히 더 보호해야 한다. 기후변화로 벌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죽어가는 벌들
이상기온으로 죽어가는 벌들

 

 

이상기온 때문이다. 일교차가 극심하고 계절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기온, 홍수, 가뭄 등 기후변화로 벌 생태계 파괴를 막고 벌을 보호를 위해 인류가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세계 벌의 날'을 기해 벌의 중요성과 양봉의 중요성을 생각해 본다.

 

안젤리나 졸리 인스타그램에 올린 2021 세계벌의 날 기념 퍼포먼스
안젤리나 졸리 인스타그램에 올린 2021 세계벌의 날 기념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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