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서울시 입체 가로수길 조성
미세먼지 저감, 서울시 입체 가로수길 조성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1.02.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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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연말까지 40만주를 심어 입체 ‘가로숲길’을 조성한다. 대상지는 기존의 일열 가로수길이나 도로 유휴지 등총 68곳으로 도심 간선도로 및 초등학교 통학로 51개 노선 40.2㎞(20만주), 교통섬 등 도로 유휴지 17개소 3만㎡(20만주)이다. 

가로수 아래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수종을 식재해 선형의 띠녹지를 만들고, 키가 크고 작은 다양한 높이의 나무를 혼합 식재해 다층형 숲으로 조성한다. 미세먼지 차단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로 주변에 담장ㆍ방음벽 같은 구조물이 있다면 덩굴식물로 벽면 녹화한다. 교통섬에도 녹지와 함께 벤치 등 휴식 공간을 조성해 보행편의까지 높인다. 

서울시는 미세먼지와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근 5년('16년~'20년) 동안 도심 간선도로에 가로수 4천 주, 가로수 아래 띠녹지 100㎞에 나무 87만 주, 교통섬, 중앙분리대, 인터체인지 등 도로 유휴지 27만㎡에 나무 76만 주를 심고, 의자 등을 설치하였다. 

첫째, 도심 간선도로는 크게 보행공간 47개소와 초등학교 통학로 4개소, 두 종류로 나누어 조성한다. 보행공간 중 강북구 삼양로 등 5개 노선(1km)엔 띠녹지를 새롭게 만들고, 조성된 지 오래돼 훼손됐거나 기능이 약화된 노후한 기존 띠녹지(37km)는 개선한다. 띠녹지가 신설되는 5곳은 강북구 삼양로, 동대문구 망우로, 금천구 벚꽃로, 광진구 아차산로, 동작구 남부순환로다. 노원구 동일로 등 40개 노선의 띠녹지 37㎞는 개선한다. 띠녹지는 대상지의 보도폭원과 가로유형을 고려해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권장 수종인 키 작은 나무(관목), 지피식물을 혼합식재해 다층형으로 만든다. 또한 47개소 중 가로수가 비어있는 곳(공분)에도 가로수 6백 주를 메워 심고, 가로수 성장으로 규격이 맞지 않는 가로수 보호틀·덮개 1천 개도 정비한다. 이밖에도 용산구 서빙고로 등 2개 노선에 있는 담장과 방음벽 벽면 0.5㎞엔 기존에 있던 노후 덩굴식물을 교체해 녹화한다.

초등학교 통학로 4개소는 산림청, 기업체와 협력해 1.7km를 조성한다. 미세먼지 민감군인 초등학생들을 미세먼지와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통학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가로수 사이사이 키 작은 나무(관목), 중간 키 나무(아교목), 지피식물을 촘촘하고 두텁게 심는다. 산림청과 협력해 조성하는 가로숲길은 서울갈산초등학교, 서울양원초등학교, 서울오류초등학교 3개 통학로 1.3㎞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재)한국사회투자·송파구와 협력해 조성하는 곳은 서울세륜초등학교 1개 통학로 0.4㎞다.

 

무학중학교 무학여고 통학로(조성전)
무학중학교 무학여고 통학로(조성후)
무학중학교 무학여고 통학로(조성후)

 

 

 

둘째, 도로 유휴지 17개소는 광진구 구천면로 등에 있는 교통섬, 중앙분리대 등이 대상이다. 여름철 폭염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그늘목 등 나무 20만 주를 심어 녹화하고, 시민들이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벤치, 파고라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해 보행 편의를 높인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피실험자를 땡볕에 노출시킨 뒤 가로숲에서 10분간 휴식을 취하자, 얼굴표면 온도가 한줄 가로수에선 평균 1.8℃, 하층숲 가로수(가로수 아래 띠녹지)에선 평균 4.5℃, 그리고 벽면숲 가로수(벽면 녹화)에선 평균 3.9℃ 내려가는 효과가 있었다. 미세먼지 농도는 하층숲 가로수에서 32.6%, 초미세먼지 농도 15.3%가 낮아졌으며, 벽면숲 가로수에선 미세먼지는 29.3%, 초미세먼지는 16.3%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수 없는 보도에서의 표면온도보다 가로수가 있는 보도에서 평균 2.7℃ 낮고, 교통섬의 나무 그늘 4.5℃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출처 : 국립산림과학원 보도자료(20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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