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나트륨 섭취량 지키려면
1일 나트륨 섭취량 지키려면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12.16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우리 국민의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생애주기별로 나트륨 섭취량을 심층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나트륨 2,000mg, 소금 5g)보다 높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의 연도별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mg)은 2015년 3,890mg, 2016년 3,669mg, 2017년 3,478mg, 2018년 3,274mg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연령층과 요인 등을 파악해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성별, 연령별, 식행태별 나트륨 섭취량 ▲영양표시 사용여부, 야식 섭취여부, 음주 여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인 남성은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의 2배 이상의 나트륨 섭취하고 있다.  2018년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6년 3,669mg 대비 약 11% 감소한 3,274mg으로  WHO 권고량의 1.6배 수준이다.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 심층분석 결과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 심층분석 결과

 

특히, 65세 미만 성인 남성은 하루 평균 3,977~4,421mg를 섭취해 WHO 권고량(이하 1일 권고량)의 1.9~2.2배 수준이었고, 같은 연령대 여성보다 1,000mg 이상 더 섭취하였다. 성별과 연령별로 비교해 보면, 남성 (19∼29세) 1일 3,977mg,  (30∼49세) 4,421mg, (50∼64세) 4,135mg 인데 비해 여성은 (19∼29세) 2,830mg, (30∼49세) 2,937mg, (50∼64세) 2,796mg로 낮았다.

 

 
외식은 나트륨 감소, 편의식품은 증가
 

우리 국민의 1일 나트륨 섭취 급원은 가정식(41.8%), 외식(34.1%), 급식(9.4%), 편의식품(9.0%) 등의 순이었고, 외식으로 인한 나트륨 섭취량은 2016년 대비 16.8%로 감소한 반면, 편의식품의 경우 14.4% 증가하였다. 외식 나트륨 섭취량은 대부분 메뉴에서 7.1~59.8% 감소했으나, 찌개 및 전골류는 오히려 16.0% 증가하였다.

 

식사유형별 나트륨 섭취량 추이
식사유형별 나트륨 섭취량 추이

 


음주와 나트륨 섭취량 추이

음주자가 비음주자보다 나트륨 섭취 많았다. 음주자의 나트륨 섭취량은 4,185mg으로, 비음주자(3,233mg) 보다 952mg 높았다. 음주자 연령별 차이를 보면,  남성은 30~49세(5,045mg), 여성은 19~29세(3,597mg)에서 나트륨 섭취량이 가장 높았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음주를 하는 사람은 저녁 한 끼만으로도 나트륨을 1일 권고량의 87%(1,739mg를 섭취하였으며, 남성과 여성의 경우 각각 96%(1,920mg), 69%(1,374mg)를 섭취하였다. 이렇게 음주자의 나트륨 섭취량이 높은 이유는 안주류와 함께 섭취하는 쌈장 등 양념류가 주요 나트륨 급원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령별 음주자/비음주자 나트륨 섭취량 비교
연령별 음주자/비음주자 나트륨 섭취량 비교
음주 여부에 따른 끼니별 나트륨 섭취 비율(좌), 저녁식사 음주시 나트륨 섭취량(우)
음주 여부에 따른 끼니별 나트륨 섭취 비율(좌), 저녁식사 음주시 나트륨 섭취량(우)

 

 

야식 나트륨 
 

야식 섭취자(3,709mg)는 비섭취자(3,199mg)보다 나트륨을 510mg, 에너지는 358kcal 더 섭취하였다. 야식 섭취자 분류는 밤 9시∼다음 날 아침 6시까지 총 에너지의 25% 이상을 섭취하는 자로 정하였다. 야식 섭취자는 하루에 섭취하는 나트륨의 37%를 야식(1,373mg)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야식 섭취자/비섭취자 간 1일 나트륨 섭취량
남녀 야식 섭취자/비섭취자 간 1일 나트륨 섭취량

 

야식의 나트륨 주요 급원은 면류 및 만두류, 김치류, 튀김류, 장류‧양념류 순이었고, 단품 음식으로는 라면, 닭튀김 등의 순이었다. 순위별로 보면, 1위 면류 및 만두류(32.0%), 2위 김치류(17.7%), 3위 튀김류(8.9%), 4위 장류·양념류(8.8%) 순이었다. 식사별로 보면, 1위 라면(205mg), 2위 닭튀김(57mg), 3위 빵(23mg), 4위 돼지고기 구이(16mg)였다.

 


영양표시 확인하는 사람이 나트륨 적게 섭취한다

식품 선택 시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사람(3,256mg)은 그렇지 않은 사람(3,402mg)에 비해 146mg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19~64세의 경우, 영양표시를 확인하지 않은 사람보다 나트륨을 396mg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표시 이용 여부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
영양표시 이용 여부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

 

 

 전체 대상자(6세 이상) 중 ‘영양표시 이용한다’ 응답자 비율 26.4%로 나타나, 이들의 나트륨 섭취량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나트륨줄이기 행동

 

 외식 등 식품업체가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하도록 협조요청을 지속하고 식품 DB를 제공할 계획인 식약처의 일상 속 나트륨 줄이기 실천요령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외식으로 국·찌개 등을 섭취할 때는 가급적 국물을 적게 섭취하고, 건더기 위주로 식사한다. 라면 국물 100ml 줄이면 나트륨 380mg 저감(국가표준식품성분표 9.1 참조)할 수 있다.

둘째, 음주 시 함께 먹는 안주류에 포함된 쌈장 등 양념류는 적게 섭취한다. 쌈장 1 큰 수저 10g을 5g으로 줄이면 나트륨 131mg 저감(국가표준식품성분표 9.1 참조)할 수 있다.

셋째, 식품을 선택할 때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나트륨이 적은 식품을 구매‧섭취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Copyright ⓒ 글로벌환경신문 & Econew.co.kr 제휴안내구독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