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퇴출이 답, 간편식 영양정보 공개로는 안돼
시장 퇴출이 답, 간편식 영양정보 공개로는 안돼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12.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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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조 4600억 시장으로 확대된 가정간편식이 최근 식생활 변화와 비대면 활동 증가로 소비가 급증하여 간편식의 올바른 섭취를 유도하고자 영양성분 조사 결과 등을 공개했다.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 총 6,391개 제품 조사결과, 볶음밥, 컵밥, 죽 등의 평균 열량은 하루 섭취 참고량(2,000kcal)의 약20% 이하 수준으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하기에는 낮았고, 유탕면, 도시락, 김밥 등은 하루 나트륨 기준치(2,000㎎)의 50% 이상으로 높았다.

 

 

 

절반 이상의 중‧고등학생들이 편의점에서 김밥과 라면과 탄산음료를 한꺼번에 섭취함으로써 나트륨은 1일 기준치를 초과하고, 당류는 한 끼가  하루 섭취 기준에 근접하는 등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고 있다. 섭취시 나트륨‧당류를 조금씩 적게 먹는 건강한 식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가정간편식 영양성분 조사

한 끼 식사로 섭취하는 볶음밥, 컵밥, 죽 등의 평균 열량은 하루 열량 섭취 참고량(2,000 kcal) 대비 19.4%, 15.6%, 13.1% 수준으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하기에는 낮았다. 반면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유탕면 제품은 절반 이상(61.2%)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하였다.

 1회 섭취참고량(1인분)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유탕면(1,361.6mg) > 면류(1,204.3mg) > 도시락(1,152.7mg) > 김밥(1,086.6mg) 순으로, 한 끼 만으로 나트륨 1일 기준치(2,000㎎)의 50% 이상을 섭취하고, 햄버거‧죽‧떡볶이는 가정간편식이 약 20% 이상 나트륨 함량이 높아 모두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중‧고등학생 대상 편의점 가정간편식 이용 설문 조사 결과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은 절반 이상(51.2%)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편의점에서 한 끼를 섭취하고, 약 2/3(66%)의 중‧고등학생이 한 번에 라면과 김밥 등 2개 이상의 제품을 음료와 함께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들이 김밥과 라면과 탄산음료를 한꺼번에 섭취하게 되면 한 끼 섭취만으로 나트륨은 1일 섭취 기준치를 초과하고, 당류는 1일 섭취 기준에 근접하게 되어 영양 불균형의 우려가 있다. 나트륨 1일 섭취 기준치 2,000㎎(한 끼는 1/3인 667mg)이다. 당류는 남학생(15~18세) 하루 섭취 열량(2,700kcal) 20%인 135g(한 끼는 1/3인 45g)이내,  여학생 하루 섭취 열량(2,000kcal) 20%인 100g(한 끼는 1/3인 33.3g)이내이다.

 

 

 

 

 중‧고등학생 설문조사와 함께 진행된 학부모대상 심층면접조사 결과, 국․탕․찌개 등 가정간편식을 일주일에 3회 이상 이용하고 지속적 구매 의향이 있다고 하였다. 자녀들이 편의점에서 가정간편식을 섭취하는 것에 대해서 일부 염려는 있지만 일주일에 1~2번 정도 끼니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평가하였다.

 


건강한 간편식 선택법 

 ▶제품 구매 시 유사 제품이더라도 원재료 및 영양성분 함량이 다르니 성분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구매한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하여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나트륨 함량이 높을 때 물‧채소를 더 넣어 조리해서 국물은 적게 먹고, 단백질이 부족할 때 두부‧달걀프라이 등으로 보충해주고, 라면 스프는 입맛에 따라 넣는 양을 조절하면 좋다.
 ▶중‧고등학생들은 편의점 등에서 음료를 구매한다면 물이나 보리차 등 당류가 없거나, 우유 등 함량이 비교적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시장 퇴출이 답, 퇴출하면 건강에 좋은 간편식 출시되게 되어 있어

그러나 식약처의 이러한 안내와 정보제공은 너무 복잡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켜낼 수 없다.
청소년들이 이들 개별제품에 대한 영양상태를 모두 체크하여 먹기는 사실상 어렵다. 이유는 배고프면 많이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간편식품의 영양부실과 나트륨과잉 상태를 조사하여 부적격 간편식품으로 퇴출시키면 어떨까 한다. 청소년들이 먹는 식품이 나트륨이 과잉 포함되고 영양부실이 되거나 나트륨 과잉섭취로 성장에 장애가 와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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