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에 빠져 폐사하는 양서‧파충류의 탈출을 도울 수 있는 실험장치를 최근 개발되어 시제품화될 될 예정이다. 국립생태원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콘크리트 배수로에서 발생하는 양서‧파충류 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야생동물(양서류· 파충류) 인공수로 탈출 실험‘에 관련한 실증적 연구를 수행했다.
기존의 콘크리트 농수로 및 배수로에 설치되어 있는 탈출 경사로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수로에 빠진 양서·파충류의 특정 행동 양식과 확률로 수로를 탈출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탈출 실험장치’를 개발하고,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탈출 실험장치’는 탈출로가 설치된 콘크리트 인공수로의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여 탈출로 경사나 물의 흐름 등 양서‧파충류의 탈출에 필요한 세부적인 조건을 쉽게 설정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탈출 실험장치’ 내부에는 개구리나 뱀 등의 움직임과 탈출 여부를 무인으로 계측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가 설치되어 있어 실내에서 소형동물의 탈출 행동과 탈출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생태원은 특허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환경부의 ‘생태통로 설치 및 관리지침(환경부, 2010)‘에 제시되어 있는 수로탈출 장치 설계 기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효율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수로탈출 장치가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대상 도로 사업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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