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경위성 대기오염 관측, 미국ㆍ유럽 위성보다 성능좋아
한국 환경위성 대기오염 관측, 미국ㆍ유럽 위성보다 성능좋아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11.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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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2008년부터 환경위성 사업을 추진하여 올해 2월 19일 발사에 성공했다. 환경위성은 향후 10년간 지상 약 3만 6000㎞ 우주에서 지구의 자전 속도와 동일한 속도로 회전하면서 하루 평균 8회, 매 시간 한반도 주변 동아시아 영역의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의 시간별 이동 경향 및 지역별 분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위성 OMI는 2004년, 유럽 위성TROPOMI 는 2017년 발사했다. 한국 위성은 공간 해상도 측면에서도 2017년에 발사된 유럽의 환경위성에 비해 약 2배, 미국의 환경위성에는 약 11배의 뛰어난 성능을 지닌다. 미국 OMI 는 하루 1회 촬영 및 13 × 24 km2, 유럽 TROPOMI 는 하루 1회 촬영 및 7 × 7 km2이다.

 

 

GEMS : Geostationary Environment Monitoring Spectrometer

OMI : Ozone Monitoring Instrument

TROPOMI : Tropospheric Monitoring Instrument

세계 주요 환경위성(탑재체) 시․공간 해상도. 환경부

 

한국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일 1회 촬영만 가능한 고도 850Km 저괴도 위성으로 성능은 국외 위성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환경위성은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 기반하여 하루 평균 8회 관측이 가능하며, 고도 3만 6,000 Km, 시‧공간 해상도 최소 3.5×8㎢ 쵤영 가능하다. 

 

미세먼지 관측영상(`20.10.20일 10:45~12:15). 자료 환경부
미세먼지 관측영상(`20.10.20일 10:45~12:15). 자료 환경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는 11월 18일 천리안 2B호에 장착된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관측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영상공개는 환경위성의 첫 성과다.

공개된 영상은 시험운행 기간 중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관측한 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PM),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 오존(O3) 등의 대기오염물질 자료이다. 영상 자료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와 관련된 에어로졸 광학두께(AOD),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와 오존(O3)의 시간대별 발생, 이동 및 분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AOD(Aerosol Optical Depth)는 미세먼지, 황사 등에 의해 빛의 대기투과율이 변하는 것을 정량적으로 나타내는 값을 말한다.

 

‘20.9.9, NO2 대기 전체층 농도(미국OMI)

‘20.9.9, NO2 대기 전체층 농도(한국 정지궤도 위성)
‘20.9.9,  NO2 대기 전체층 농도(유럽 TROPOMII)

 

올해 9월 9일 관측자료에 따르면, 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역에서 차량 이동이 많은 서울, 평양, 베이징, 심양, 오사카, 나고야 등 대도시와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높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서울, 평양, 베이징, 심양, 오사카, 나고야), 공업지역 및 화력발전소 등에서 높은 이산화질소 농도가 관측됨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로 인한 고농도 아황산가스(SO2)의 이동(2020년 8월 6일), 중국 발원 고농도 미세먼지의 한반도 이동(2020년 10월 20일), 만주 및 일본의 고농도 오존층(2020년 8월 6일) 등의 관측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포름알데히드, 오존은 등의 관측이 가능하고, 여름철 일 최대 10회, 겨울철운 일 최대 6회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이산화황 관측영상(`20.8.6일, 12:45~15:15). 환경부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 시 발생한 고농도의 아황산가스가 북태평양 고기압 기류를 따라 한반도 근처까지의 이동을 관측
이산화황 관측영상(`20.8.6일, 12:45~15:15). 환경부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 시 발생한 고농도의 아황산가스가 북태평양 고기압 기류를 따라 한반도 근처까지의 이동을 관측

 

환경부는 정지궤도 환경위성 자료의 국제적인 활용 확대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환경위성 자료를 아시아 국가들에 공여하고 국제 공동 추진한다.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관측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유발물질 정보를 ‘환경위성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 사업위해 아시아 13개국 네팔, 라오스,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부탄, 스리랑카,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과 협력한다.

위성을 통해 관측된 데이터를 가지고 중국과의 양자협력과 아시아 등과의 다자협력 구도를 만들고, 환경정책 수립에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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