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신종, 우리나라 여울에 사는 도끼조개 아시나요
생물신종, 우리나라 여울에 사는 도끼조개 아시나요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10.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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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패류로 대표되는 담수패류는 국내에 16종이 보고되어 있다. 적은 종수에 비하여 하천 생태계에서 여과섭식자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관련 분류 생태학적 연구는 선진국 대비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도끼조개는 아직까지 생태적 특징이 잘 밝혀져 있지 않지만, 주로 여울이 발달한 하천의 큰 돌 틈에서 주로 발견되며, 희소 이유는 최근 주 서식처인 여울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담수 패류는 하천생태계를 유지하는 핵심 분류군이지만 국내 연구진들에 의한 관련 연구는 미진한 편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최근 소형 담수 패류인 도끼조개가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 신속·신종으로 재확인했다고 10월 5일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연구진이 최근까지 충북 충주시 달천 유역의 싯계보호구역에서 채집된 담수 조개를 분류학적으로 재검토한 결과, 도끼조개의 학명을 우리나라 고유종임과 발견된 지역명을 인용하여 학명을 코레오솔레나이아 싯계엔시스(Koreosolenaia sitgyensis)로 이름지었다.

도끼조개는 형태가 도끼의 날 모양과 유사하여 이름이 붙여졌으며, 주로 여울이 잘 형성되어 있는 하천 바닥의 바위틈에서 주로 서식하는 희귀종이다.

 

 

 

 

기존에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는 비슷하게 생긴 종과 동일한 종으로 취급되었으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이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담수 패류 연구자들과 협업하여 극동아시아의 근연종들과 비교한 결과 형태적, 유전적 차이를 발견하여 신속·신종으로 최종 확인했다.

도끼조개의 분류학적 위치는 연체동물문, 이매패강, 석패목, 석패과, 도끼조개속에 속함석패목(Unionoida) 석패과(Unionidae)에 속하며 한강, 금강, 섬진강, 낙동강 등의 하천 유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식지와 개체수가 줄어들어 발견하기가 어려워 도끼조개의 개체수 감소 원인을 판단할 수 있는 서식 환경과 생활사 등의 생태적 특징은 연구중에 있다.

 

충북 충주시 달천 일대 채집지. 환경부
충북 충주시 달천 일대 채집지.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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