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아금융허브 비전 실현하려면
부산 아시아금융허브 비전 실현하려면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09.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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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순의 창

 

 

부산시의 세계 주요 금융센터지수(GFCI : 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가 지난 3월 51위에서 40위(664점)로 11계단 대폭 상승했다. 그러나 아직도 멀었다. ‘세계 주요 금융센터지수’는 런던의 금융중심지인 시티오브런던이 주관하고 글로벌 싱크 탱크이자 컨설팅 기관인 Z/Yen(지옌)社가 매년 3월, 9월 두 차례 평가해 발표하며 정량평가와 정성평가가 있다. 

정량평가는 국제기구 등이 발표하는 138개 각종 통계지표를 활용하고 ① 인적자본(Human Capital) ② 기업환경(Business Environment) ③ 금융부문발전(Financial Sector Development) ④ 기반시설(Infrastructure) ⑤ 평판 및 일반요소(Reputational & General Factors) 5개 분야를 평가한다. 여기에는 글로벌경쟁력지수, 대기질 데이터, 항만 연결성, 세계 인재순위도 포함된다.

정성평가는 24개월내 전세계 8,000여명의 금융전문가들 대상 온라인 설문하여 150개 이상의 유효 응답을 기반으로 평가한다.

부산시가 아시아 금융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홍콩금융기관 대상 마케팅 강화, 핀테크 산업 집중 육성 등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시즌2에 대비한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 ▲해양금융과 블록체인 특구의 강점을 결합한 핀테크 산업 육성 ▲민·관 협력체이자 금융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 등을 통해 아시아 금융허브를 향한 비전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세계 금융도시 1, 2위는 뉴욕과 런던이, 그 밖에 10위는 상하이, 도쿄, 홍콩, 싱가포르, 베이징, 샌프란시스코, 선전, 취리히 순이다. 아시아는 중국이 4개(홍콩 포함) 도시가 있을 정도로 중국이 앞서고 있다. 서울은 2015년 세계 6위까지 올라갔지만, 2019년 25위로 떨어진 이유를 여의도에 있던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이 부산 문현동으로 이전하여 분산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전 선택과 초집중전략을 통해 서울의 경쟁력도 제고하고 지방발전도 견인하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있다.  부산을 제2도시로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금융도시로 육성한다는 국가성장전략방안이 세워젔다면 이제 부산에 긍융관련기구들을 집중시켜 도시경쟁력을 제고시켜야 한다. 

국제금융도시 인적 자본 평가는 숙련노동자 공급용이, 노동시장 유연성, 상교육의 질, 노동의 질, 삶의 질에 대한 것이다. 기업환경 요소는 규제, 세율, 부패지수, 경제자유, 기업활동자유 보장 등이다. 금융발전 부문은 자본시장과 타 금융시장과의 거래량과 밸류, 금융 클러스터, 고요, 경제성과지표 등을 평가한다. 인프라부문은 사무실 가격과 사무실 규모, 사무실 구하기 쉬운지와 대중교통도 평가한다.  그리고 주관적 부문은 혁신성, 그랜드 매력, 문화다양성, 입지 우위성이 평가지표이다.

부산이 현재 지역총생산(GRDP)이 2019년 현재  26,000불 , 타 경쟁도시(홍콩 49,000불)에 비해 현저히 낮아 이대로 가면 아시아 금융허브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미 상하이와 도쿄, 홍콩이 5위권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산이 해양거점도시로서 부산특별시로 승격하고 일본 규슈권과 글로벌 초광역경제통합을 이루면 이들 도시보다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금융시장이자 증권거래소인  NYSE 와 NASDAQ가 있다.

 

월가가 있는 맨해탄 전경. 위키피디아
월가가 있는 맨해탄 전경. 위키피디아

 

런던 시청에서 바라 본 영국 금융본산 Square Mile, The City of London 소재. 위키피디아
영국 금융본산 Square Mile, The City of London 소재. 위키피디아

 

우리나라같은 강소국은 서울과 부산 중 한 곳을 선택해서 금융기관 전부를 집적해야 될 필요성을 보여준다. 글로벌 금융도시 성장은 정부가 집약적 지원을 통해 대기업을 키웠듯이 한국은행본사를 비롯해 모든 금융기관을 한 곳에 모으고 대기질 등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다언어교육 등 도시혁신도 높여야 한다.

 

문현금융단지 2단계 BI City. 나무위키
문현금융단지 2단계 BI City. 나무위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한국은 강소국으로 선택과 제2수도권으로 거점별 초집중만이 살길이다. 부산이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려면 한일해저터널을 조기 착공하여 부산과 후쿠오카간 신칸센 설치 등 일본 규슈와 글로벌 초광역경제통합을 가속화시키는 신칸센 개통 등 글로벌 대중교통 혁신과 행정구역통합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을 통한 메가시티에 특례가 부여된 부산특별시 승격이 전제되어야 한다. 아울러 타국의 금융센터 유치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업자유 보장과 부패 방지, 고용유연성과 금융전문가 육성, 규제완화, 다언어교육, 지속가능한 친환경도시 비전 등 정치 ㆍ행정 ㆍ교육 ㆍ환경혁신도 배가되어야 한다.

 

뉴욕의 랜드마크가 된 센터럴파크. 위키피디아
뉴욕의 랜드마크가 된 센터럴파크. 위키피디아

 

문현금융단지와 서면을 연결하고 부산시민공원 주변 정비사업 잘하여 서면을 센트럴파크와 월가가 있는 부산의 맨해탄으로 변모시키는 과감한 부산시의 도시계획 디자인 혁신을 기대해 본다(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전 국회 수석전문위원/전 전국여성지방분권네트워크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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