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녹조발생현황, 낙동강 사연호 전국 최고
8월 녹조발생현황, 낙동강 사연호 전국 최고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09.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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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종료 후 폭염 지속에 따른 조류 발생 증가 때문에 대청호‧영천호‧사연호, 덕동호, 칠서 등 총 5개지점 ‘관심’단계 발령 중이다(8월 31일 기준). 관심단계는 2주 연속 유해남조류가 1㎖ 당 1,000세포 이상이면 발령된다.

 

경계경보 발령지점 (8월 31일 현재). 환경부
노란색부분이 ‘관심’단계 발령지점 (8월 31일 현재). 환경부

 

강정고령, 물금매리, 진양호에서도 8월 4주주 1,000~2,000세포/㎖ 수준의 유해남조류가 나타났다.

 

조류경보지점 분석 결과

 

 
 
8월 조류경보제 주요 지점 측정 결과 (단위: 세포/mL). 환경부
8월 조류경보제 주요 지점 측정 결과 (단위: 세포/mL). 환경부

 

 영남지방 녹조 급격히 증가

낙동강 호소 지점(덕동호·영천호·사연호)은 비로 인한 영양염류 유입과 폭염 영향으로 녹조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영천호와 사연호(취수탑) 지점은 8월 24일 경계 기준(10,000세포/ml)을 초과하는 수준의 많은 유해남조류가 발생하였다.

 덕동호는 2011년, 사연호는 2016년 이후로 각각 조류경보가 발령된 적이 없었으나, 올해는 긴 장마와 늦은 폭염 등의 이상기후로 녹조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연호 취수탑(2020. 8. 21).  환경부
사연호 취수탑(2020. 8. 21). 환경부

 

낙동강 강정고령, 물금매리, 진양호 지점은 8월 4주차에 유해남조류가 전주보다 증가하며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1회 초과해 9월 첫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될 수 있다.

 

창녕함안보(2020.8.20). 환경부
창녕함안보(2020.8.20). 환경부

 

8월초 집중 호우로 유속이 빨라지고 부유물이 증가하면서 안전 사고 우려로 일부구간 측정은 하지 못했다.

 

 

 
 
8월4주 조류경보제 운영지점 측정결과(단위 : 유해남조류 세포수, 세포/mL). 환경부
8월4주 조류경보제 운영지점 측정결과(단위 : 유해남조류 세포수, 세포/mL). 환경부

 

4대강 16개 보의 상류 500m 조류경보 관찰지점은 장마가 끝난 8월 3주부터 낙동강 8개 보와 영산강 2개 보에서 소량 발생하고 있으나, 올해비가 많이 내려 평년 대비 발생량은 적은 상황이다. 금강 3개 보에서는 녹조가 출현하고 있지 않다.

 

녹조 발생 원인 및 향후 전망

남조류는 유속이 느리고 인과 질소와 같은 영양물질이 풍부한 환경에서 수온이 25℃ 이상으로 상승하고 일사량이 높아지면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집중호우로 하천구간에서는 예년 대비 녹조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체류시간이 긴 호소에서는 강우로 유입된 영양염류와 폭염으로 인해 녹조가 증가하고 있다.

대청호와 낙동강 3개 호소(덕동호, 영천호, 사연호)는 7월 중순 이후 집중호우로 인해 영양염류가 다량 유입되고, 장마 소멸 이후(8월 16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유해남조류가 급격히 증가했다.

▶강수량 : 남부 566.5㎜(4위, 1위 2006년 646.1㎜), 중부 851.7㎜(1위), 제주 562.4㎜(4위)

▶강수일수 : 남부 23.7일(4위, 1위 1974년 25.7일), 중부 34.7일(1위), 제주 29.5일(1위)

 

영천호는 8월 3주 9,532세포/mL,  8월 4주 45,967세포/mL 8월 2주 집중호우(207.4mm)로 인한 다량의 영얌염류 유입으로 8월 3주 총인 농도(0.030→0.091 mg/L)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후 27℃ 이상의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유해남조류가 대량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덕동호와 사연호는 최근 양호하다.

 

영천호, 덕동호, 사연호 총인변화 (2018-2020). 환경부
영천호, 덕동호, 사연호 총인변화 (2018-2020). 

 

녹조(남조류) 대응

환경부는 조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조류대응 상황실을 각 유역청·지방청에서 운영하고,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하·폐수처리시설과 야적퇴비 등 오염원 점검을 강화하고 오염물질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취·정수장에서는 조류차단막 설치, 수류분사장치 및 수중폭기장치 가동, 취수구 이동, 원수·정수에 대한 조류독소 검사, 활성탄 교체주기 단축 등 정수처리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다.

조류 발생현황 및 수돗물 검사결과는 각각 물환경정보시스템,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서 공개하여 실시간으로 수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물환경정보시스템(http://water.nier.go.kr),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http://www.waternow.go.k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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