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 연안침식예방 강조
해수부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 연안침식예방 강조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06.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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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29년까지 연안지역 283개소를 대상으로 총 2조 3천억 원을 투입하여 정비사업을 실시하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을 확정하고 6월 3일(수) 고시한다. 지난 10년간 연안정비기본계획의 실시는 「연안관리법」에 따른 것으로  연안침식이 64% 개선되었다.

 

다대포 연안정비사업. 해양수산부
다대포 연안정비사업. 해양수산부
다대포해수욕장 사업조감도. 해양수산부
다대포해수욕장 사업조감도. 해양수산부

 

 

다대포 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은 배후에 비어있는 공간을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편하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친수 공간을 조성하였다. 방사림 62,816㎡, 생태 탐방로 2,360㎡ ,해수천 15,257㎡ ,다목적 광장 8,100㎡ 을 조성하였다. 사업기간은 총 6년(2008.6~2014.10)으로 308억 원(국비 217억, 지방비 91억)이 소요되었다. 관광객이 증가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된 다대포 해수욕장은 2018년 전국 으뜸해수욕장(해수부개최)에 지정되었다.

 

연안 침식 방지 및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강릉 안목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은 강릉항이 직립호안 등 인공 구조물의 영향으로 인한 연안침식이 가속화 되어 해변 모래가 지속적으로 유실되고, 배후 주자창·배후도로 파손 등 피해가 발생하여 실시하였다. 수중방파제 252m, 수중돌제 9m, 방사잠제 100m, 모래공급 20,129m3 을 하였다. 5년간( 2011.7.~2016.12)  95억원(국비 66.5억, 지방비 28.5억)이 소요된 이 사업은 해안선의 폭이 2010년 42m에서 2018년 51m로 확대되는 성과가 났다. 

 

사업도면. 해양수산부
사업도면. 해양수산부

           

강릉 안목해수욕장. 해양수산부
강릉 안목해수욕장. 해양수산부
항공사진. 해양수산부
항공사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의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의 목표를 ‘연안재해 대응 능력 향상과 환경 친화적 공간 조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연안 발전 도모’로 설정하고 연안보전사업 249건과 친수연안사업 34건을 추진한다. 연안보전사업은 피해지역외 피해 지역 주변까지 확대한다. 과거 실시한 연안정비사업의 수중 방파제(잠제)는 부작용이 컸다. 잠제로 인해 바닷물의 흐름이 바뀌면서 주변 해안의 모래가 이동하는 부정적 영향이 있어 이번  3차계획은 대상구간의 해안선에 영향을 미치는 구역 전체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였다.

 

 

연안보전사업 범위를 확장한 예시 (경주). 해양수산부
연안보전사업 범위를 확장한 예시 (경주). 해양수산부

 

 

수중방파제 최소화 모래언덕 확대 조성

 위의 경주사례에서 기존 사업은 피해 지역 전면에만 수중 방파제를 설치하였으나(왼쪽) 인근 지역에 추가  침식이 발생하게 되어서 이번에는 주변 지형까지 보호범위를 확대하여 계획에 반영(오른쪽) 하였다. 연안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하던 대형 구조물(수중 방파제 등)은 최소화하고 모래공급(양빈) 방식이나 침수를 방지하는 모래 언덕 조성 방식 등 환경 친화적 공법을 확대 적용하여 해양환경 보호에 역점을 둔다.  모래 대신 자갈로 해변을 복원하는 방법이나 침식 취약지역의 토지를 매수하여 완충 구역으로 관리하는 방법 등 새로운 공법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수중방파제(왼쪽) 대신 모래언덕. 해양수산부
수중방파제(왼쪽), 모래언덕(우). 해양수산부

 

 

매립대신 수목식재 공원 조성
 친수연안사업도 매립이나 과도한 콘크리트 시설물 설치는 줄이고, 수목 식재를 통한 친수 공원 조성, 야자 매트를 사용한 산책로 조성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사업을 확대하여 시행한다.

 

코코넛매트 산책로
코코넛매트 산책로

 

기후변화와 연안 활동 증가로 연안침식이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250개소의 연안 중 침식 우려지역 비율은 5년 전에 비해 18%p 증가하였다. 연안침식이 지속될 경우 국토 유실, 인명과 재산 피해까지 발생할 우려가 크다.

해양수산부는 연안정비 데이터를 모두 디지털화하여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연안정비 통합 플랫폼도 개발·구축하여 연안 공간 변화를 상시 관측하고, 재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함으로써 연안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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