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하천수질개선 사업비와 대상, 획기적으로 높여야
환경부 하천수질개선 사업비와 대상, 획기적으로 높여야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03.31 0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괴정천 등 6곳 사업선정

 

환경부 하천오염 관리 방향 전환

그간 환경부는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오염현황을 분석하고 우선순위 사업지를 선택하였는데 앞으로는 통합ㆍ집중형 우선관리 사업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통합집중형 하천관리는 오염지류를 단기간 내에 수질을 개선을 통해 생태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즉 본류중심의 수질개선 계획이 오염지류중심으로 수질개선계획이 변경되고 단기적 관점의 집중투자를 통해 생활권내 수질개선을 하고 친수공간 확대와 생태하천 조성에 그 방점이 있다.

 

유역 통합환경관리로의 방향전환 개념도. 환경부
유역 통합환경관리로의 방향전환 개념도. 환경부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선정기준은 수질현황, 인구밀집지역내 위치, 지역주민 개선요구, 지자체 개선의지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며, 국고보조사업이며 원칙적으로 3년, 최대 5년까지 지원 가능하다.

 

금년에는 한강수계 이천 죽당천, 홍천 양덕원천, 안성천 수계 평택 통복천, 낙동강수계 부산 괴정천, 금강수계 천안 승천천, 증평 보강천 등 6곳이 환경부의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수질오염, 인구밀도, 지역주민의 개선요구, 관할 지자체의 의지 등을 고려하였으며 3~5년간 국고 약 1,220억 원이 투자된다. 비교적 단기간에 맑은 물로 개선하려고 하는 이들 하천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2~17mg/L, 총인(TP)이 0.09~0.49mg/L로 수질상태가 나쁜 편이다.

 

이천시 죽당천은 부발 미처리 하수와 축사, 농경지 비점이 주옹염원이며, 평택시 통복천은 도시비점오염원, 저수지 수질, 생활하수 수질이 주오염원이다. 부산시 괴정천 오염원은 합류식 월류수와 도시 비점오염원으로 분석되었다. 천안시 승청천은 생활하수와 농경지, 축사 등 비점오염 유입이 그 원인이다. 증평군 보강천은 생활하수 수질과 공단폐수 유입이 오염원이다. 홍천군 양덕원천은 군부대 오수처리, 농공단지 폐수, 농경지 비점오염으로 그 원인이 밝혀져 환경부는 이들 오염원인 제거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3~5년간 하수도시설 신․증설, 생태습지 조성 등의 비점오염 저감사업,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등 약 22개 사업에 대해 국비 약 1,220억 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이들 하천에 지자체의 생태하천복원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오염하천의 수질 및 수생태 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어 악취 민원이 해소되고 지역 주민에게 생태 탐방로 등 친수여가공간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하천중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6.5ppm으로 가장 오염도가 높은 하천은 괴정천이었다.  죽당천(BOD: 4.9ppm), 통복천( BOD: 5.3ppm), 승천천(BOD: 4.0ppm), 보강천(BOD: 1.88ppm), 양덕원천(BOD: 1.72ppm)으로 조사되었다.

 

 

                                

낙동강 괴정천 사업개요 (단위: 억원, ’21년 이후 국고 기준).  환경부
2020년 통합·집중형 선정하천 사업개요. 환경부
2020년 통합·집중형 선정하천 사업개요. 환경부

 

 

 

 매년 5~10곳 선정 지역 중․소하천을 맑은 하천 친수여가공간으로 증대

환경부가 실시한 오염하천 28곳 중에서 26곳의 하천이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으로 사업전보다 하천수질이 1등급 이상 개선되었다. 원주시 장양천은 Ⅱ등급(약간좋음, BOD 2.3mg/L)에서 Ib등급(좋음, 1.2mg/L) 수준으로 약 48% 개선되었고, 합천군 아천은 수질이 Ⅱ등급(약간좋음, BOD 2.6mg/L) 수준에서 Ib등급(좋음, 1.3mg/L) 수준으로 약 50% 개선되는 등 성과를 보였다.

 

원주시 장양천 (통합·집중형 하천 수질개선사업) 성과. 환경부
원주시 장양천 (통합·집중형 하천 수질개선사업) 성과. 환경부

                                  

                               

(통합·집중형 개선사업) 하천 수질개선 성과. 환경부
합천군 아천(통합·집중형 개선사업) 하천 수질개선 성과. 환경부
합천군 아천 주요 개선사업. 환경부
합천군 아천 주요 개선사업. 환경부

 

합천군 아천은 하수처리장확장과 환경기초시설, 하수관거사업, 비점저감사업 등에 집중 투자했다.

 

환경부는 그간 수질·수생태계가 훼손된 중·소규모 지류를 대상으로 총 60개소 선정․추진하여 하천수질 개선 사업을 연도별로 추진해 왔으나 오염하천이 전국적으로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하천수질개선 사업비 예산을 현재의 규모보다 40~50배 증액하여 한꺼번에 대대적 수질개선 사업에 나서야 한다.

 

통합·집중형 사업 추진 현황. 환경부
통합·집중형 사업 추진 현황. 환경부

 

부산의 경우, 사상 감전천, 온천천, 동천에 수질개선 사업을 해 왔으나 여전히 악취와 물고기 폐사 사건등이 발생하고 있다. 도심하천은 합류식 하수처리와 생활하수 유입, 비점오염원 유입 등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 부산시의 분류식 하수관 보급률은 여전히 60%대에 머물고 있다. 100% 분류식 하수관보급을 해야 한다.    

 

알기쉬운 환경용어정리:

1."통합․집중형 지원"이라 함은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바탕으로 생태하천복원, 하수도, 비점오염저감시설 등 다양한 수질개선수단을 오염지류에 단기간 내에 집중하여 지원하는 방식을 말함

2. "오염지류"라 함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본류를 제외한 지방하천, 소하천 등 모든 하천으로서 수질이 불량하거나 수생태계적으로 훼손된 하천을 말함

3. "비점오염저감시설"이란 수질오염방지시설 중 비점오염원으로부터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을 제거하거나 감소하게 하는 시설임

※ "비점오염원"(非點汚染源)이란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으로서 불특정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을 말함.

4. BOD(biochemical oxygen demand,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 호기성 미생물이 일정 기간 동안 물 속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할 때 사용하는 산소의 양으로 물의 오염된 정도를 표시하는 지표로 사용

5. TP(Total Phosphorus, 총인) : 질소와 함께 하천, 호소 등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로 수중에 포함되어 있는 무기, 유기의 인 화합물의 총량

 

Copyright ⓒ 글로벌환경신문 & Econew.co.kr 제휴안내구독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