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숲 추가 필요, 올해 '숲의 도시 부산' 838억 투입 역부족
기후숲 추가 필요, 올해 '숲의 도시 부산' 838억 투입 역부족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03.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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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오거돈 시장 공약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확대'와 연계하여 2020년 ‘숲의 도시 부산’ 추진계획을 수립하였다.  환경숲, 생활숲, 생태숲 등 3개 유형 총 129건 사업에 838억 원을 투입하고  미세먼지 저감숲을 비롯한 기부숲, 크고 작은 녹화사업, 공원 및 녹지 조성사업, 나무심기, 숲가꾸기 등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 완화로 쾌적한 녹색도시 환경을 만드는 등 공약 실천한다.

‘숲의 도시 부산’ 만들기 주요 사업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환경숲’ 조성에 백양로 철로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등 5건에 25억 원이 투자된다. 2019년 추경편성사업인 사하구 감천항 일원 및 을숙도대교 미세먼지차단숲, 부산시민공원 농협기부숲 등 9건에 178억 원이 투입되어 올해 함께 추진된다.

 

사하구 감천항일원 미세먼지차단숲 조성계획. 부산시
사하구 감천항일원 미세먼지차단숲 조성계획. 부산시

 

 

도시바람길숲사업

올해부터 내년까지 추진 예정인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관문대로 백양터널 바람길숲 등 4개소를 70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내년까지 전체 190억 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가로변 숲길조성인 가로환경개선 사업에 신천로 가로화단 조성 등 27건에 41억 원, 가로변 벽면녹화 및 다중이용 실내공간 녹화사업 등 생활밀착형 실내정원 조성(서면역 일원)  3건에 13억 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부산진구 관문대로(백양터널) 도시바람길숲 조성계획. 부산시
부산진구 관문대로(백양터널) 도시바람길숲 조성계획. 부산시

 

 

                서면역 생활밀착형 실내정원 조성계획(사례사진). 부산시               

                     

서면역 생활밀착형 실내정원 조성계획(사례사진). 부산시

 

 

생활숲사업

‘생활숲’ 조성에 자투리공간 및 유휴부지를 활용한 쌈지숲 조성사업으로 사하구 솔티쌈지숲 조성 등 13건에 32억 원, 명절기간 유료도로 통행료를 활용한 쌈지숲 조성사업으로 사상역 공영주차장 도시숲 조성 등 4건에 24억 원이 각각 투자된다. 어린이공원 조성 및 근린공원 조성사업으로 개금테마공원 조성 등 10건에 165억 원, 노후공원 재정비 사업을 통한 경관개선 및 시민편의 증진을 위해 부흥공원 정비 등 7건에 13억 원, 건축 조경사업 및 공원녹지 사후관리와 정원박람회 추진으로 부산도서관 건축조경 등 8건에 60억 원이 각각 투자될 예정이다.

 

 

생태숲사업

‘생태숲’ 사업으로는 산림 내 둘레길 조성 및 화목류 군락지 조성사업으로 봉래산 둘레길 공원화사업 등 3건에 16억 원, 산림 내 숲길 조성·정비 및 체험숲 조성 등으로 이기대 산책로 정비 등 6건에 36억 원, 미세먼지 저감형 나무심기 및 숲가꾸기 사업에 46억 원이 각각 투자된다.

지난해 부산시는 ‘숲의 도시 부산’ 사업에 총 784억 원의 예산을 투입, 약 42만주의 수목을 식재하였다. 공약사업과 연계한 산림청 국비공모사업으로 도시바람길숲 등 250억 원 규모의 국비예산 확보, 시민공원 농협기부숲 등 62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 유치, 16억 원 규모의 유료도로 통행료 활용 쌈지숲을 조성하였다. 

 

부산시민공원 농협 기부숲 조성계획. 부산시
 62억 원 부산시민공원 농협 기부숲 조성계획. 부산시

 

오거돈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숲의 도시 조성 사업을 조기에 집행, 시장실에 현황판을 비치하여 월별 추진현황을 별도 관리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2018년말 도시공원통계 중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현황'. e-나라지표
2018년말 도시공원통계 중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현황'. e-나라지표

 

2018년말 도시공원통계 중 '녹지현황'. e-나라지표
2018년말 도시공원통계 중 '녹지현황'. e-나라지표

 

부산시는 해양도시로 해수면상승으로 인한 기후재난이 올 우려가 높다. 그런데 기후변화 시대에 꼭 필요한 완충녹지 조성비율 (64.7%)이 매우 낮은 편이다. 앞으로 기후숲 만들기가 본격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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