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특수학교부지 결정, 친환경건축물로 조건부 대타협
부산대 특수학교부지 결정, 친환경건축물로 조건부 대타협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03.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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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부·부산대·장애인 및 환경단체 업무협약 체결로 부산대 부설 국립 특수학교 설립, 마침내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와 부산대학교는 사회 취약계층의 교육지원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사범대 부설 특수학교 설립 문제와 관련 관계기관, 장애인․환경 단체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공원대체부지 기본현황>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산 30번지(A=18,056㎡), 교육부 소유

• 용도지역 및 구역 : 자연녹지지역, 개발제한 구역

• 현 황 : 대부분 임목지로 조성, 동남 측 일부 달마사가 기조성 되어 있음, 생태 자연도 1등급

• 기대효과 : 부산대 확장 방지, 공원 부지 추가 확보에 따른 금정산 추가 훼손 가능성 차단

 

부산대 특수학교 최종 후보지 조감도
부산대 특수학교 최종 후보지 조감도
특수학교 예정부지 현황
특수학교 예정부지 현황

 

 

특수학교 설립과정은 가치관의 공감대를 이뤄낸 사회적 대통합의 롤 모델

부산시와 교육부, 부산대학교, 부산 환경단체, 전국 장애인 부모단체는 ‘부산대학교 사범대 부설 예술 중·고등 특수학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5자 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3월 25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7층 영상회의실과 교육부 정부 서울청사 부총리 집무실에서 화상으로 협약식을 진행한다.

화상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협약은 오거돈 부산시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호환 부산대 총장, 김일열 금정산 국립공원지정 범시민 네트워크 공동대표,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등이 참석해 부산대학교 사범대 부설 특수학교 설립 추진에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설립되는 특수학교는 장애 학생에게 예술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2번째로 설립되는 전국 단위 특수학교다. 중학교 9개 학급 54명, 고등학교 12개 학급 84명 등 총 21개 학급 138명을 교육할 수 있는 시설로 국비 320억 원을 투자해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이번 협의 타결을 위해 환경 및 장애인 부모단체와의 공동 현장확인, 지속적인 면담과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특히 환경 훼손이 없는 학교 부지 3곳을 제시하며 특수학교 설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여 환경단체를 설득하였고, 지역 시민사회의 요구사항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교육부와 부산대학교 측과도 20여 차례에 걸친 업무협의를 통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상생 협력의 방안까지 기존 체육시설을 포함한 건축안을 제시하며 이번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었다.

부산대가 과거 지속적으로 캠퍼스 확장을 하면서 금정산 공원을 잠식한 사례가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른 조치들도 합의안에 포함되었다.

건축설계 공모의 제안 범위를 대운동장 스텐드까지 포함하여 시행

② 공원해제 지역의 숲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건물을 버스 차고지 지역에 집중 배치

③ 사업신청 시 공원해제(4,000㎡)와 대체 공원 부지(18,056㎡) 추가 지정 동시 진행

④ 건축물을 위한 부지는 최소화하고 이외의 부지는 녹지, 놀이마당, 휴게 공간 등 활용

⑤ 대운동장 주변 우회도로 확보로 지하층 면적을 축소해 공원 부지 내 굴착 면적 최소화

⑥ 공공건축 디자인 시범사업으로사업추진 시 국제 현상 설계 공모를 추진하여 세계적 건축가들의 창의적이고 친환경적 특수학교 설립

⑦ 부산대의 지속적인 학교 확장 및 개발 행위 금지

⑧ 금정산 환경 가치 교육과 보호를 위한 금정산 생태환경 교육센터 설립

 

 

나무위키
부산대학교 캠퍼스 지도.  나무위키

 

최종 확정된 부지는 부산대 대운동장 인근의 약 14,000㎡(공원부지 약 4,000㎡)로, 현재 공원과 부산대학교 순환 버스 차고지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교육부와 부산대는 대운동장 스탠드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학교 건립에 따른 장전공원의 면적보다 넓은 약 18,000㎡에 해당하는 부산대학교 소유 녹지를 추가로 공원 구역으로 지정하여 금정산 국립공원지정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하였다.

 

 

 

금정산의 생태적 가치 홍보와 자연환경 보호 및 교육을 위한 금정산 생태환경센터도 설립하여 시민과 지역민을 위해 개방하고 금정산의 환경 보호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대학교는 자연친화형 숲속학교를 계획하고 옥상녹화 등 현재 다양한 세계 친환경 건축사례들을 참고로 설계는 국제공모로 진행한다.

 

부산시
부산시

 

 

사 업 명 : 부산대학교 사범대 부설 국립 특수학교 설립

※ 장애 학생에게 예술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국내 최초 전국단위 예술 중·고등학교

❍ 위 치 : 금정구 장전동 산 30번지(부산대학교 대운동장 인근)

❍ 규 모

- 총 21개 학급 138명(중학교 9개 학급 54명, 고등학교 12개 학급 84명)

- 부지면적 : 14,000㎡(공원 부지 4,000㎡, 개발제한구역 10,000㎡)

- 총사업비 : 32,406백만원(국비/시설비 30,654, 설계비 1,361, 감리비 320, 부대비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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