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시재생 우수사례집 나왔다
전국 도시재생 우수사례집 나왔다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03.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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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이룬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물이 화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는 각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중 30곳을 선별하여『2020 도시재생사업 30選』이라는 이름으로 사례집을 발간했다. 그간 흩어져 있던 각 지역의 도시재생 사례들을 한데 모아 엮은 첫 시도로서, 해당 모범사례들을 공무원‧센터‧일반 주민 등에 공유하여 각 사업 추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이번 사례집은 ‘14년부터 진행된 도시재생사업 중 지자체가 추천한 사례를 지역별로 선별하고, 구체적인 성과 및 내용을 직관적으로 표출하여 도시재생을 쉽게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업추진 지자체와 담당 센터의 연락처도 기재하여 추진 노하우 등 궁금한 사항을 누구나 쉽게 문의할 수 있도록 했다. 사례집은 통영 등 도시재생 5개 유형 23곳(포항 재난대응형 포함)과 함께 순천 등 ‘14년∼’16년의 근린재생 7곳의 성과를 두루 담았다.

경제기반 2곳, 중심시가지 6곳, 일반근린 7곳, 주거지지원 5곳, 우리동네살리기 2곳. ‘14년 선도 4곳(순천, 광주동구, 군산, 영주), ’16년 2차 3곳(부산영도, 광주광산, 부천)이 그 예이다.

부산 북구 구포이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부산의 수제 맥주의 거점인 '밀당 브로이'를 소개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가 주목할 만하다.

 

구포 브로이 수제맥주
구포 밀당 브로이 수제맥주. 국토부

 

“한국에도 영국의 테이트 모던을 꿈꾸는 곳이 있다. 바로 연초제조창(담배공장)이었던 곳을 문화와 상업 등의 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킨 청주의 도시재생 사례이다. 2004년 가동이 중단된 옛 연초제조창을 상설전시관, 아트샵, 북카페, 수장고, 갤러리샵, 공연장, 문화체험시설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순천의 도심에서 살짝 떨어진 한적한 시골마을 청수골은 5년 전만 해도 인구감소로 골머리를 썩었다. 주민 대부분이 고령층이고 주거 환경도 열악했지만 지금은 일자리와 수익이 창출되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마을로 변했다. 그 변화의 중심은 바로 청수정 마을카페다. 2015년 청수골 새뜰사업의 일환으로 작은 한옥을 리모델링한 이 카페는 커피와 대추차 등의 음료를 판매한 것이 시작이었다.”

 

사례집 수록사례 목록. 국토부
사례집 수록사례 목록. 국토부

 

 

경남 통영

문화·관광·해양산업 Hub 조성을 통해 재도약하는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는 최초의 경제기반형 뉴딜로서, 조선업의 침체로 폐업한 폐조선소 부지에 혁신창업과 사회적 경제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리스타트플랫폼을 개소(‘19.12.)하고 주민커뮤니티플랫폼 및 도크메모리얼해양공원을 조성(’23년 예정)하는 등 통영이 가진 문화·예술적 컨텐츠와 어우러져 통영의 새로운 도시경쟁력을 창출한다.

 

대전 대덕

지역 활성화의 새 여울을 여는 신탄진 상권활력 UP 프로젝트는 금강을 접하고 있어 여가·관광 인프라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상권 노후화, 주차시설 부족 등으로 침체되고 있는 신탄진 상권을 살리기 위해 대청로와 금강 로하스를 연결하는 해피로드 설치, 상권특화 콘텐츠 개발, 청년창업 인큐베이팅센터 조성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젊은 층의 생활권 내로 유입하여 경쟁력을 강화한다.

 

강원 삼척

관동 제1루 읍성도시로의 시간여행은 한때 중심상권이었다가 석탄산업 구조조정, 주요관서 이전 등으로 쇠퇴를 경험하였던 성내동의 재생을 위해 일제 강점기 때 철거된 읍성 둘레길을 5가지 테마로 조성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주민어울림 플랫폼과 청년스타트업 거점을 만들어 젊은 층을 유입하는 등 주민 스스로 지역만의 강점을 찾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충남 공주

역사를 나누고 삶을 누리는 옥룡동 마을 르네상스는 공산성, 송산리고분 등 유구한 역사적 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빈집 증가와 주거지 노후화로 인해 지역 전체가 침체되었던 옥룡동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관리협동조합을 만들어 재생에 참여하여, 관광자원 정비, 주차장 확충을 통해 마을의 활기를 되찾고 소규모주택정비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한다.

이번 사례집은 각 지자체 및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molit.go.kr)와 도시재생종합정보체계(city.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조성균 도시재생역량과장은 “이번 사례집이 지자체와 주민들이 사업추진을 해 나갈 때 잘 활용되어 있기를 바라며, 전국에 흩어져 있는 좋은 사례들을 서로 비교해 보면서 얻은 영감이 사업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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