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축소위해 한중 공동대책은
초미세먼지 축소위해 한중 공동대책은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01.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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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단은 지난 3년간 중국 현지의 초미세먼지 특성 연구 및 고농도 대응체계 구축 등을 힘써왔다.  2015년 6월 개소 이후 2017년부터 중국 베이징 등 북동부 지역 4개 도시 베이징, 바오딩, 창다오, 다롄 지역의 초미세먼지 시료채취 및 주요 화학성분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베이징, 바오딩, 창다오, 다렌
베이징, 바오딩, 창다오, 다렌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성분은 질산암모늄 22%, 황산암모늄 11%, 유기물질 44%, 지각물질 등 23%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서울은 질산암모늄 25%, 황산암모늄 25%, 유기물질 28%, 지각물질 등 22%로 베이징의 황산암모늄 비율은 서울보다 약 2배 낮고 유기물질은 44%로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 질산암모늄은 두 도시 모두 비슷한 조성비(베이징: 22%, 서울: 25%)이나, 2017년 기준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에는 질산암모늄은 베이징이 10% 이상 증가하고, 서울의 질산암모늄은  22%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서울(일평균 35㎍/㎥ 초과한 23일, 평균 농도 25㎍/㎥), 베이징(일평균 75㎍/㎥ 초과한 49일, 53㎍/㎥)이다.

중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시행 중인 우리나라의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유사한 중국의 ‘추동절기 대기오염방지 행동계획’을 실시하고 있다. 석탄 등 화석 연료 사용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에는 유기물질 조성비가 높게 나타나지만, 베이징의 질소․황산암모늄 비중이 작아지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에너지 구조 조정 정책의 효과이다. 

중국은 ‘2019~2020 추․동절기 대기오염방지 종합관리행동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추·동절기(2019년 10월 1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PM2.5 평균농도 전년 대비 4% 감축, 중(重)도 및 이상 오염 일수 전년 대비 6%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산업구조·에너지구조·운송구조·용지구조 개선, 고농도 효율적 대응 및 기반시설 강화 등을 통해 추동절기 대기오염 종합관리행동 추진 강화한다. 참고로 중국은 '18년~'19년은 3% 감축 효과를 보았다.  

 

중국 주요 성시별 PM2.5 연평균 농도 현황
중국 주요 성시별 PM2.5 연평균 농도 현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베이징 모두 미세먼지 고농도 시 질산암모늄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자동차 등 교통 부분의 발생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지속적인 저감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초미세먼지는 대기오염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하여 형성된 황산염, 질산염 등과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류가 주가 된다.  석탄 · 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보일러나 발전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 공장 내 분말형태의 원자재, 부자재 취급공정에서의 가루성분, 소각장 연기 등이 미세먼지의 발생원이다.

 

미세먼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질산암모늄, 황산암모늄 등으로 구성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자동차 배기가스, 주유소 유증기 등에 많이 포함되어 산화수소, 오존(O3) 등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미세먼지로 전환된다. 질산암모늄은 각종 연소과정에서 대기 중 오존(O3) 등과 반응해 산성물질인 질산(HNO3)을 생성한 후, 축사(분뇨), 농경지(비료), 굴뚝(원료, 촉매), 자동차에서 나오는 대기중 암모니아(NH3)와 반응하면 생성된다. 황산암모늄은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SOx)이 수증기 등과 반응하여 황산(H2SO4)이 되고 다시 암모니아 등과 반응하여 황산암모늄((NH4)2SO4)이 생성된다.

유럽에서도 1970년 초기에는 환경오염 책임소재로 회원국가 간 갈등이 있었으나, 각 회원 국가들이 참여하는 공동연구를 통해 자발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여온 것을 한중이 공동노력을 한 계기가 되었다. 올해에는 한중이  ‘청천 계획’에 따라 지상관측 분석항목 확대, 입체관측 추진 등 공동연구 확대를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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