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숲, 삭막한 대도시 마을정원과 지하철 역사 우선해야
생활밀착형숲, 삭막한 대도시 마을정원과 지하철 역사 우선해야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20.01.02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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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청장 박종호)이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정원 인프라 확충을 다양한 정책적 시도를 하고 있다. 공공시설과 국유지를 정원으로 만들어 국민의 녹색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생활밀착형 숲 조성 사업지로 올해에는 부산 서면역이 포함되었다. 올해부터국민참여예산 사업의 하나로 관련 예산이 대폭 확대된 결과다.

 

 2020년 생활밀착형 숲 조성 12개소 선정

 

산림청이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 완화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숲을 확대 조성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생활권에 숲을 조성하고 숲에서 제공하는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019년부터 산림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숲 사업은 생활권 주변 국유지 등 유휴부지와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미세먼지 차단숲 32개소(60㏊), 도시 바람길숲(11개소 설계) 마을정원 4개소(나주2, 무안1, 곡성1)를 조성하였다. 정원 투어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올해 규모, 입지 및 접근성, 확장가능성, 사후관리 용이성, 광역지자체 우선순위 등 권역별·유형별 균형을 고려하여 총 95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10억원 내외가 지원되는 실내정원은 부산 서면역, 춘천시청, 천안시청, 순천역, 칠곡 호국평화기념관, 청주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등 7개소가 선정되었다. 5억원이 지원되는 실외정원으로는 평택역, 육군 특전사령부,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 전북대학교병원, 목포대학교 5개소가 있다.  

 

생활밀착형 숲 조성 사업이 국민참여예산 사업인 만큼 실외정원 사업은 시민정원사 등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실내정원은 이용자와 관계 기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실내·외 정원 조성사업으로 다중이용 공공시설과 국유지 등을 쾌적한 녹색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국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실외정원은 구도심과 빈곤층 주거지 대도시 마을정원 우선해야

 

올해 지정된 육군 특전사령부,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 목포대학교, 칠곡 호국평화기념관(실내), 청주 국제공항(실내), 무안 국제공항(실내) 등자체 예산으로 가능한 기관 숲조성보다 마을숲 조성을 더 우선시 해야 할 것 같다.

 

 

빈집 텃밭정원시, 세제감면

 

생활밀착형 숲 사업의 중심을 녹지가 부족하여 마을정원이 없는 구도심이나 주택가로 조성하는 것이 기관을 대상으로 조성하는 사업보다 더 우선하고 빈집의 경우 방치하면 빈집세를 부과하고 해체후 텃밭제공하면 사용년한에 따라 양도세 일부감면과 재산세 감면등 세제 혜택을 주도록 한다.

 

 

실내정원은 지하철역사, 더 많이 확대 바라

 

실내환경보다는 미관개선 차원에서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 쓰고 있는 지하철 역사내  플라스틱 실내정원을 보는 시민들은 살아있는 식물로 이것이 대체되기를 바라고 있다. 식물을 보면 사람들은 정서적 안정감이 오고 산소공급에도 도움된다. 지하철 역사는 다중이 이용하므로 미세먼지가 많으면서 환기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지하철 역사 실내정원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점에서 부산 서면역 역사 실내조성은 좋은 모델이 되므로 잘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일본 신칸센 신야마구치역 실내정원
일본 신칸센 신야마구치역 실내정원

 

 

실외정원으로 수직정원도 있다. 정원도시는 산림청 지원만으로 급속히 확대될 수 없다.  민간도 참여해야 한다.  민간 건축물 준공조건으로 생태의무면적율을 20~30%로 정하면 가능할 수 있다.

 

 

오사카 빌딩 수직정원
오사카 빌딩 수직정원

 

도쿄 수직정원
도쿄 수직정원

 

 

 

주민자발적 텃밭정원들

 

중앙정부 지원이 아니라도 주민 스스로가 정원을 조성하고 있는 곳이 있다.  장성군은 찾아가는 정원문화 교육’을 통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마을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것을 도와준다. ‘찾아가는 정원문화 교육’은 먼저 정원교육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참여 희망 주민들에게 전문지식을 전달한 뒤, 주민들이 직접 마을정원 테마를 정해 조성 계획을 세우고 가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프로그램 덕분에 장성군은 남면, 진원면, 동화면, 삼계면, 삼서면, 황룡면, 서삼면, 북일면, 북이면, 북하면 10곳에 마을정원을 조성하였다.  


 

 

 

 

나주시는 '게릴라 텃밭정원' 을 시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금남동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성안사람들’이 읍성권 관광중심구역인 금성관 주차장 맞은편 공터(99㎡)와 마을미술 상징탑 주변(20㎡) 유휴지에 다양한 초화류와 식재료를 심은 텃밭정원을 만들었다. 텃밭정원에는 메리골드, 구절초, 아스터 등 초화류와 보리, 메밀 등이 자란다. 

 

 

 

도심 유휴지공간에 나주의 4개 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텃밭정원을 조성한 것이다.  도심 속 장시간 방치된 유휴지에 초화류와 텃밭 작물을 심어 마을 경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주민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연대감이 생겼다.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원도심 유휴지 마을정원 (나주)을 만드는 주민들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원도심 유휴지 마을정원 (나주)을 만드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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