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의 별, Sharable 대표 닐 고렌플로-리노베이션스쿨 오오시마 요시히코
공유경제의 별, Sharable 대표 닐 고렌플로-리노베이션스쿨 오오시마 요시히코
  • 글로벌환경신문
  • 승인 2019.09.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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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공유경제 대표주자들

 

상업적 공유경제에서 협력적 공유경제로

 

환경도 살리고 소시민들이 불필요한 것을 돌려 사용하여 작은 수입이라도 올릴 수 있는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공유경제 비영리단체 쉐어러블(Shareable) 이자 공유경제 세계적 전문가 닐 고렌플로(Neal Gorenflo)는 공유도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도시는 공유기업, 도시 전체가 공유재

 

공유도시는 오늘날의 도시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사회로 가는 길이다. 도시는 공유경제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려면 시민들이 전문가와 소통하는 협력기구로 워킹그룹이 필요하다. 공유경제가 성공하려면 개인의 행동양식과 생활방식의 현격한 변화가 필요하다.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아래 도시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정책적으로는 규제완화, 규제혁신이 요구된다.  

도시에 대해 새로운 개념정의를 해야 한다. 도시는 공유기업이다. 모든 시민이 이상적으로 참여한다. 평생학습 서비스가 개인에게 제공된다. 공유경제 개념은 최초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안하였다. 사회적자본을 바탕으로 도시의 목표가 제시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지역단위의 로컬라이즈된  SDG(지속가능발전 목표)이다. 

굿라이프는 자신만의 삶의 단순한 추구가 아니라 함께하는 과정인 협력체제속에 이루어진다. 공익적 협력을 기꺼이할 수 있는 일반시민 역량의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 공유경제는 북유럽에서 평생교육에 기반한 전인적 개발에 치중하며 정서적 만족인 행복감을 누리면서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법치를 존중하며 공동체 선을 위하는 시민사회를  지향한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가 되도록  시가 노력해야 한다. 시클로비아는 도로를 차가 아닌 사람에게만 완전개방하여 자전거와 전동킥서비스, 걷기를 즐기도록 만들었다. 정부와 시장이 주도하는 과거의 시장경제정책은 시민의 참여배제로  실패로 나타났다. 공유경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고고싱싱 라스트마일 공유경제 킥보드는 차없는 골목 이동 수단에 적합
고고싱싱 라스트마일 공유경제 킥보드는 차없는 골목 이동 수단에 적합

 

 

도시는 공유재다. 시민이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시민이 필요한 것을 시의 도시계획수립에 직접 참여하여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공유경제는 다양한 시민이 참여한 파트너십에 기반한다. 

 

민간이 운영하는 마을도서관 확대

규제와 세제를 정부주도로 하면 시민피해가 생기기기도 한다.  공유경제에서는 GDP의 30프로가 협동조합을 통해 발생된다. 재정운용 방향을 시가 아닌 시민이 주도해야 한다. 시가 운영하는 대형 도서관보다 민간이 운영하는 소규모의 비영리 홀씨 (Seed) 도서관이 마을에 필요하다. 

주민참여예산제 실시를 통해 주민이 직접 에산을 짜고 쓰도록 한다. 동네의 주차장,정원, 창고를 서로 공유하도록 한다. 각 개인이 짓는 건축물도 플랫폼으로 만들어 마을의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시각이 접목되어 누구나 만족하는 공간이 되도록 한다.

이제는 도시들이 제2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스타트업 공유기업으로 부를 분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시민주도의 소규모 공유기업이 나타날 수 있다. 공유기업이 늘어날수록 시민 삶의 만족도는 더 높아진다. 시민참여형 공유경제의 사례로서 노인들이 플랫폼을 통해 서로 도와 주면서 요양원에 가지 않고 자신의 집에서 삶을 마감하도록 한다. 

 

마을복지, 녹지공유

바르셀로나 슈퍼블록은 한 블록내 주민들의 공유경제로 마을복지가 재창출되어 시민 만족도가 높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러한 시민 만족도에 힘입어 슈퍼블록을 더 확대하고 있다. 녹지공유도 마을에 힐링을 주고 있다. 시민들이 각자 옥상에 녹지를 조성하여 공원에 가지 않아도 숲에 있는 것같은 신선한 공기를 누릴수 있다. 

 

규제는 시민이 직접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을 시민들이 공유하면 주민들이 좀더 편리하게 살 수 있다. 마을,아파트. 학교 도서관이 책 뿐 아니라 악기와 장난감까지 공유하여 사용하도록 해 준다. 시민이 참여하여 규제를 만들고 시민이 누구나 좋은 것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유경제의 핵심 가치이다.

공유경제가 기존의 렌털사업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공유경제는 상업적 이익을 넘어 참여자들에게 어떤 혜택이 주어지는지 하는 사회적가치를 중시한다.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 발굴을 위해 ‘리노베이션 스쿨 인 부산’ 은 참여자를 교육시킨 후 실제 모델 사업을 발굴하여 발표하도록 하는데 그 중  폐교를 영화촬영지로 활용하여 지역활성화에 기여한 사례가 소개되었다. 

 

 

 

 

'리노베이션 인 부산'중 눈에 띄는 것은 구포지역의  구포국수DIY 와 에브리데이할리데이 Wheeling Stay 폐건물과 주차장을 재생시킨 작품이었다. 

 

오오시마 요시히코 플랫폼건축

쇠퇴된 도시지역을 플랫폼 건축을 통해 활성화하는 리노베이션 사례는  일본 오오시마 요시히코 부동산 컨설턴트가 소개하고 있다. 

 

 

 

리노베이션은 리폼, 리모델링과 다르다

부동산의 가치는 개별 건축물이 아니라 그 건축물이 위치한 지역에서 나온다. 따라서 도시가 단순한 건축물 사용자인 부동산 소비자의 도시에서 그 건축물을 이용하는 당사자가 중심이 되는 당사자의 도시가 되어야 하고 사유에서 공유로 변모시켜야 한다. 시가 만드는 도시계획이 아니라 시민이 소규모단위에서 스스로 만드는 계획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집을 짓거나 리노베이션할 때 단순히 집만 짓거나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 건축물이 마을 전체 주민들과 어떻게 서로 공유할 것인가를 먼저 연구한다.

리노베이션은 리폼이나 리모델링 등건축행위가 아니다. 하나의 부동산인 점을 통해 주변 지역을 바꾸는 것이다. 리노베이션은 인구감소시대에 새롭게 시설이나 집을 다시 짓는 것이 아니고 부모세대가 만든 것을 철저히 다시 쓰는, 이미 있는 것의  잠재적 가치를 활용하는 것이다. 

재이용은 일상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일상의 가치는 함께 하는 커뮤니티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공과 사의 경계선으로 분명히 긋는 과거의 시스템은 오늘날 인구감소 시대에  유지, 지탱하기조차 힘들게 되었다.

'The end of tourism as we know it' 코펜하겐 정부선언에 따르면, 관광객에게 제공했던 보여주기식 비일상적 서비스는 이제 끝났다. 관광은 지역이고.우리의 일상이다. 우리생활의 일상이 관광정책의 기반이 된다. 아름다운 노을, 구포시장, 일상의 풍경이 우리의 관광자원이다. 자갈치시장은 관광객을 위한 공간인 반면 구포시장은 일상이 많이 담겨 있어 관광객에게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다. 400년 동안 변치 않는 일상이 구포시장에 있다. 구포시장으로 가는 것은 역사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쿄 스미다강옆 쇠퇴된 마을이 구포와 유사하다. 기존의 공장은 폐업하고 고령화를 맞았다. 

 

 

 

위 건물 1층을 공유경제인 빨래방 까페로 변신시켰다. 빨래감들만 들고 오는 것이 아니라 빨래하러 와서 옷도 수선해 간다. 재봉사는 동네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다. 빨래방 까페에서 집에 혼자 남아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도 숙제를 하면서 놀고 오갈데가 마땅하지 않은 할아버지도 동네 아주머니들의 수다를 들으며 가벼운 브런치도 하는 공간, 빨래방 까페는 어느새 마을 주민들이 모여드는 플랫폼이 되었다.  

 

 
 
 

 

집에 세탁기가 있는 주부들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여기에 와서 세탁도 하고 재봉틀 사용도 하면서 까페에 와서 이야기하고 일을 했다. 나이든 할머니들이 젊은 엄마에게 재봉틀 사용을 가르쳐 주었다.  이 까페를 통해 마을의 남녀노소, 어린이와 노인, 청년이 모두 모이는 마을 쉼터와 교육장이 되었다. 근처 학교의 아이들이 엄마를 보러 여기에 와서 놀게 되고 주변공원에서 놀던 어르신들도 까페에 와서 차를 마섰다. 

죽었던 건물에 밤에 불이 켜지고 아이와 젊은 엄마,노인들이 함께 모여 웃고 인사하면서 마을사람들이 즐겁게 모여드는 곳으로 변모하면서 마을 전체에 밤에 환하게 불이 켜지는 활력있는 마을이 되었다.

여성들이 지역의 보물이다. 이 건물에서 주인이 저렴하게 임대하여 이 마을 젊은 엄마들이 론드리까페를 운영했다. 노인들의 지혜도 보물이다. 건물주도 공간자원을 지역사회의 공유자원이라고 생각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수 있는 건물운영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건물주도 건물을 통해 많은 돈을 벌려고 하지말고 작게 벌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면서 마을과 동네를 즐겁게 만드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건물주가 자부심을 가진 마을을 함께 만드는데 기여하는 사업모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당신이 아니면, 여기가 아니면, 지금이 아니면'

이 정신으로 유휴공간과 건물을 리노베이션 하라." (오오시마 요시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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